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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포츠 (253)
약속은 지킨다!
100만불을 넘는 계약금을 받고 미국땅을 밟은 이학주는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직전에 십자인대 파열로 꿈을 접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한 경기라도 있었다면 그의 값어치는 달아졌늘지도 모른다..28살의 이학주가 드디어 인도네시아 라시안게임 직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에 복귀한다. 금반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느긋한 입장의 팀은 삼성라이온스며 가장 골머리 앓는 팀은 KT위즈다. 이대은과 김학주를 놓고 고민할텐데 아마도 첫번째 픽으로 이대은이 KT로 갈 것 같다. KBO에서 귀한 20대 즉시 투입 가능한 선발 투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음 순서가 삼성라이온즈인데 KT 픽을 보고 이학주 또는 이대은을 점하면 된다. 매우 쉽지 않은가. 이들 2 선수가 1~2순위 이상 갈 것 같지는 않다. 삼성라이온즈는 김상수의 ..
https://m.tv.naver.com/v/3367311/list/130387 골프는 티샷부터 홀까지 클럽으로 골프공을 치면서 전진하는 스포츠다. 많이 치게 되면 스코어가 나빠지는 어찌보면 단순한 스포츠다. 홀인원이나 칩인샷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린 위에 올린 공을 퍼터로 홀에 집어 넣는 작업을 하게 된느데 그게 바로 퍼팅이다. 여러 가지 클럽으로 샷을 하게 되는데 가장 작고 정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샷이 퍼팅인데 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이보미 프로가 LPGA투어 중에 14개의 짧은 레슨 동영상을 남겼는데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 마지막 14번째 영상인 퍼팅의 루틴 부분이다. 퍼팅을 잘하는 방법이 아닌 안정적인 퍼팅 환경 셋업에 해당하는 루틴을 별도의 레슨 꼭지로 남긴 것은 필자는 처음..
더위의 대명사 대구에서는 바나나 재배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 실제 필자는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지난 1994년은 극강의 더위를 경험했고(필자의 기억으로는 섭씨 39.7도까지 기록했었다.) 프로야구에서 삼성라이온스는 더위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5~6월 헤매다가 희한하게도 7~8월이면 치고 나가 9월에는 수성을 한다.. 별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라이온스파크 개장 전 대구시민운동장은 그야말로 여름이면 대규모 용광로였다. 인조잔디에 도심에 위치해 대구 열섬 현상의 본거지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7위로 후반기를 시작한 삼성라이온즈가 어느덧 PS 진출이 가능한 5위에 자리했다. 폭염과 같이 온 급상승세인데 지난 주만해도 LG, 기아를 만나 각각 2승1패, 3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12경기..
권오준은 과거 삼성라이온스의 2010년대 4연속 KS(2011~2014년)와 5연속 정규시즌 우승(2011~2015년)에 기여한 투수가 아니다. 그는 삼성라이온스 왕조 구축의 기반을 닦으며 본인의 어깨가 부서져라 희생한 삼성라이온스의 레전드이자 원팀 플레이어 아이콘이다. 2000년대 초중반 왕조의 기틀을 잡으며 성장했고 2005~2006년 정규시즌과 KS 우승 반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38살의 권오준은 투수에게는 일종의 사망선고와 다름 없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일명 "토미리존스 수술")을 3번이나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불사신에 속한다. 그런 그가 어제 전날 혈전으로 소모된 젊은 불펜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해냈다. 1과 1/3이닝을 1안타 무실점에 3개의 삼진을 잡아 냈다. 과거 150km/h의 불같은 ..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낯선 이탈리아 세리A 리그 유벤투스에 안착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다져진 그의 몸은 30대 초반이 아니라 20대의 몸이었다. 통상 보디빌더의 체지방률이 5% 내외이고 축구 선수의 경우 10% 내외가 일반적인데 그는 보디빌더의 체지방률에 근접해 있다. 세계 최고는 다른데 있지 않다. 철저한 자기 관리다. 선수 말년과 은퇴 이후 뚱뚱해진 마라도나 같은 이들과는 격이 다르다.
프랑스의 우승은 이변이 없는한 정해진 바였다. 3경기 연속으로 연장전까지 치른 크로아티아는 언더독의 반란을 노려봤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양팀의 선발 스쿼드는 큰 변화가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버티는 게 중요했고 프랑스는 선제골이 중요했다. 첫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주키치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만주키치을 탓하기에는 그리드만의 킥이 매우 날카로웠다. 스치기만 하면 위협적으로 골대를 향할 수 있었는데 하필 만주키치의 머리를 스치고 말았다. 크로아티의 불운했다. 뒤이어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멋진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또다시 불운이 크로아티아를 찾아 왔고 코너킥 상황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패널티 을 내주고 말았다. VAR은 프랑스에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VAR이 없었다면 설령 심판이 보았다고 하더라고..
왕좌의 게임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로 압축 되었다. 대부분 잉글랜드의 승리로 예상했던 바, 전반 5분만에 터진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잉글랜드에게 추가골의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특히 케인은 두 어 번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쉽게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후반들어 끊임없이 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단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리시치의 침투는 과감했다. 다이빙 헤딩에 앞서 발을 들이밀어 잉글랜드 골문을 흔들었다. 위험지역에서 대인마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또 다시 승부차기를 예상도 했으나 의외의 장면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수비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만주키치..
두 팀은 조편성에 운이 없었다. 강 건너 스페인과 독일이 탈락하면서 잉글랜드가 거의 무혈입성 중인데 두 팀이 속한 토너먼트는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황금세대간 대결은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스쿼드는 환상 그 자체다. 경기력 또한 1:0의 파이널 스코어였지만 매우 활기찼다. 필자는 과거 4강 이상의 상적을 거두지 못한 작은 나라 벨기에를 내심 응원했다. 프랑스는 뭐 1998년 자국 월드컵서 우승한 이력도 있고 워낙 대내외 잡음이 많고 선수들 개개인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경기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FC바로셀로나의 26살 수비수 움티티의 멋진 헤더 한 골로 승리했다. 수비 시 거의 모든 크로스를 걷어 내고 완벽에 가까운 대인 마크를 하는 친구가 셋트피스에서 골도 넣는다.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일본 축협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참패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일본축구협회와의 불화가 원인이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그는 일방적인 경질에 반발하며 1엔 소송에 사과 요구까지 했다. 일본대표팀은 어수선한 가운데 16강까지 진출하여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4강까지 진출한 벨기에에 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일본대표팀의 결과는 막판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공이 아니라 그간 일본 축구에 자신의 색깔을 입힌 할릴호지치 감독의 역량으로 봐야한다. 알제리, 사우디, 모로코 등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고 있어 몸값도 급등할 것 같다. 한국 축구협회가 그를 모셔 올 수 있을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 중 가장 극적이고 재미난 경기였다. 스쿼드를 보면 일본은 벨기에의 공격을 감내할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런 일본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견디더니 후반 초반 연이어 2골을 작렬했다. 그야말로 의외의 후반전 초반이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후반 중반 행운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기어코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의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 끝자락에 터진 벨기에의 버저비터 골은 프랑스 포워드진의 스피드에 비교될만했고 프랑스 보다 도 유기적이었다. 프랑스는 음바페만 달렸지만 벨기에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5명이 동시에 적진을 향해 공격 라인을 유지하면서 달렸다.(이 시간대에 5명이 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골키퍼 쿠르투아가 데브라이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