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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손흥민 (10)
약속은 지킨다!
다행이다. #손흥민이 안구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주 후 카타르 월드컵 11/24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 참가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행이다.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한 선수의 역량이 팀에 크게 영향을 끼칠까 싶지만 손흥민은 게임 체인저급 선수다. 상대 진형을 헤집고 다니며 다른 선수에 공간을 창출해 주고 손흥민 수비수는 후반 초중반이면 지치게 된다. 아크서클 근방에서의 중거리 슛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은 팀 역량의 총량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토트넘 뿐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팀에는 절대적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49410
각 팀당 11명의 선수가 필드에서 공 하나를 두고 치고 달리는 스포츠인 축구는 글로벌 주력 스포츠 중에 하나다. 야구, 풋졸, 농구, 아이스하키 등 여타의 프로 스포츠는 북미가 주력인데 유독 축구는 유럽이 주무대다. 특히, 유럽 클럽 대항 1부리그 격인 챔피언스리그는 별들의 전쟁과도 같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바로셀로나FC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축구의 자존심인데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4:0으로 지며 결승행 티켓을 빼앗겼다. 하이라이트를 보면 초반 실점을 했으나 바로셀로나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한 골이라도 넣었다면 살라 등 주력 선수 몇 명이 빠진 리버풀은 포기 모드로 전환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셀로나 수비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문제는 수비에서 시작되어 사단이 나 버렸다. ..
축구는 개인 능력이 중요하지만 장기나 체스처럼 주어진 전력을 어떤 조합으로 끌고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제 연장전 끝에 간신히 승리한 바레인전은 벤투 감독의 완벽한 전략 실패다. 바레인은 한국이 우승 후보고 아시아 최상위권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들 입장에서 패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사실 손해 볼 것이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바레인 감독은 치밀했다. 라인을 내린 채 수비 위주로 전략을 짰으나 비록 패했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한국전을 치뤘다. 어제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한국의 양 풀백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문전 수비수의 숫자를 늘린 것이다. 한국의 양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었다. 늘 공간이 있었으니 패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가득이나 부정확한데다 문전에는 늘 바레인 ..
기세 등등했고 갖은 언론 플레이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자극했던 중국은 완벽한 패배를 했다. 중원에 기성용이 없음에도 황인범과 손흥민이 장악한 중원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을 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만했는데 아시아권에서 한국과의 대결에서 라인을 올리고 맞설 수 있는 나라는 일본, 이란, 호주 정도이다. 니머지는 일단 라인을 내려 수비벽을 두텁게 한 후에 역습을 노린다. 중국의 초반 도전은 결국 한국 공격을 다양화 시키는 우를 범했다. 빌드업에 의한 점진적 공격과 수비 뒷공간을 모두 내주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황의조의 골대를 맞는 슛도 있었으나 많게는 5골까지도 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전반 20~30분까지 한국과 거의 비슷한 라인 ..
사실 역대급으로 재미 없는 두 팀의 경기였다. 두 팀다 아시안게임 8강은 처음이라 얼떨떨한 상태에서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게임을 했다. 전반적으로는 시리아가 우세했다. 문제는 늘 그렇듯이 마무리였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베트남이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박항서 감독의 전술은 훌륭했다. 선수단 전체의 체력을 단단하게 만든 것은 과거 2002년 히딩크의 유산인 것 같고 장신 포스트를 후반에 교체하고 해딩 경합 시 떨어지는 공을 주어 먹을 빠른 공격수 투입은 결국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골의 주인공들은 위의 사진 왼쪽에 있는 두 친구다. 이름들이 워낙 길고 힘들어 선수명은 생략한다. 이는 과거 최종 공격수, 게임메이커, 스위퍼 시스템을 즐겨했던 한국 축구의 유산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의 효율성, 결정력 및 운이 ..
그야말로 역대급 개망신이었다. 월드컵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패하며 예선 탈락했을 때 독일 국민들이 느꼈을 좌절과 분노를 이해할 것 같다. 팀은 급조되었고 상대를 모르는데 얕보았고 전경기에서 뛰지 않은 6명을 로테이션 하다 벌어진 참사였다. 그러나 다 변명이다. 축구는 조직력이 중요하다지만 2골 뒤진 후반에는 조직력 뿐 아니라 개인 전술도 달라야했다. 필자는 2골을 허용한 전반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 시작과 함께 보았는데 정말 필드에 있는 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23세 국가대표가 맞나 싶을 정도의 실망스런 경기력이었다. 프랑스 우승의 주역 음바페는 아직 약관 20세도 안된 19세였다. 만23세면 이제 전성기에 막 접어든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어둡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말레이시..
어제밤 11시에 진행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위 디팬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경기 전 두 감독의 출사표는 사뭇 달랐다. 같은조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를 지켜봐야하는 건 같은 입장이었으나 토너먼트 진출은 독일에 더 큰 동기부여를 시켰다. 독일은 세계 1위에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다. 게임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독일의 공세, 대한민국의 방어 일변도로 이어졌고 점유율은 7:3 이하로 점유율만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원톱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했다. 상대 2명의 수비수를 늘 달고 있었고 라인을 앞으로 당긴 독일의 배후를 수시로 드나들었다. 실질적인 스위퍼 역할은 골키퍼인 노이어의 몫이었다.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것은 "대헤아"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대부분의..
한국의 유럽 평가전의 성적은 저조하다. 어제 폴란드와의 평가전서도 막판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주며 패했다. 전반 2골을 먼저 내주다 후반 막판 2골을 따라 잡았으나 동점골을 홀딩하지 못하고 결승 중거리 골을 내줬다. 지엘리스키의 마지막 골은 매우 아름다운 골이었다. 여느 경기처럼 한국의 수비는 문제가 많았다. 폴란드가 공격이 강한 팀이라 힘겨웠겠지만 쓰리백 전술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수들의 역량 자체가 글로벌 수준에 미달이다. 피지컬, 순발력 및 축구 지능 등이 모두 떨어진다. 한방에 수비라인이 다 뚫린다. 차라리 스위퍼를 두는 게 어떨까? 어차피 뚫릴거 뒤에서 한 번 더 거둬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는 전술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의 공격이 막강하지 않다면 수비를 강화하는 게 맞을 것 같..
EPL 30라운드 본머스 전은 손흥민 등 최근 2주 내에 4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휴식이 주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부분의 주력 선수들이 선발 출장했다. 그만큼 감독 포체티노에게 3위는 매혹적인 순위였나 보다. 수비가 불안한 초반 토느넘은 먼저 실점을 했다. 골대를 강타한 걸 포함하면 2골 실점도 가능했다. 그러나 헛발질을 난무한 알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골을 넣었으나 요즘 젊은 알리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컨디션이 매우 좋은 손흥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슈팅을 말렸다. 후반 역전골을 만들었고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스트라이커는 슈팅 찬스에서 슈팅을 해야한다. 예전 박지성과 손흥민은 전혀 다른 포지션이다. 측면 슈팅에서 크로스를 하지 않은 것에 알리가 경기 중 발끈하기도 했다. 알리 교체. 그리고 손흥..
존재감이란 무엇인가? 팀웍과 집단지성이 강조되면서 개인이나 소수의 조직의 역량을 대변하는 "존재감"은 여러 상승효과를 불러 온다. 특히나 스포츠 세계에서 스타플레이어의 값어치는 실력과 존재감의 가격표가 아닌가 싶다. "가성비"가 존중 받지만 프리미엄의 세계에서는 딱히 그렇지 않다. "존재감"은 "희소성"의 다른 말이다. 그만큼 귀하다. 야구의 성지가 미국이라면 축구의 성지는 유럽이다. 유럽에서도 잉글랜드(영국 내에서 EPL외에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리그가 있음)의 프리미어 리그(EPL)가 돋보이고 엘라시코로 유명한 FC 바로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있는 스페인 프리메가 리그 및 이태리 세리A 리그가 3대 전쟁터이다. 박문성 해설 위원의 말처럼 3대 리그서 주어진 포지션에서 주전이 되기란 매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