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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예측 가능한 공격 전술과 윙백의 실패 본문

스포츠/축구

2019년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예측 가능한 공격 전술과 윙백의 실패

멋진너굴 2019. 1. 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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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개인 능력이 중요하지만 장기나 체스처럼 주어진 전력을 어떤 조합으로 끌고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제 연장전 끝에 간신히 승리한 바레인전은 벤투 감독의 완벽한 전략 실패다.
바레인은 한국이 우승 후보고 아시아 최상위권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들 입장에서 패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사실 손해 볼 것이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바레인 감독은 치밀했다. 라인을 내린 채 수비 위주로 전략을 짰으나 비록 패했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한국전을 치뤘다.
어제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한국의 양 풀백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문전 수비수의 숫자를 늘린 것이다.

한국의 양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었다. 늘 공간이 있었으니 패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가득이나 부정확한데다 문전에는 늘 바레인 선수 숫자가 많아 차단 당하기 일수였다. 총 22번의 크로스 시도가 있았으나 단 한 번 골과 연결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상대 수비에 차단 당했다.
그럼 선수 개인이 전략을 바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서 1:1 패스를 하는 등 상대 수비를 혼란케 해야 하는데 경기 내내 그들의 중앙 침투는 흔치 않았다.

그럼 선수 교체를 통해 손흥민을 라인 공격수로 돌리고 이승우 등 게임체인저를 할만한 선수를 후반 중반쯤 투입했으면 연장전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바레인은 중동 축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선입견에 비해서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외국인 감독들이 중동 국가들의 벤치를 지키고 있어 침대 축구는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이다.

1월 25일(금요일) 오후 10시 단, 3일을 쉬고 8강전을 치른다. 카타르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은 연정전을 치뤘다.
카타르는 바레인 보다 강할 것이다. 한국이 우승을 목표로 하니 카타르 보다는 이란, 일본, 호주가 어쩌면 더 강할 것이다. 어제 경기는 우승 후보국들이 한국을 우습게 볼 여지를 남겼다.

기성용을 대체할 황인범의 부진은 뼈아프다. 그렇다고 손흥민이 중원으로 내려오면 공격력이 약해지고 체력 부담이 커진다.

어제와 같은 경기력에 전략이라면 사비의 예측 대로 한국은 8강이 이번 아시안컵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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