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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포츠/야구 (66)
약속은 지킨다!
장수는 자신을 인정하고 알아보는 주군을 찾아 간다고 했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의 배영섭이 방출 끝에 SK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32살이면 야수로서는 전성기에 해당하고 아직 5년은 원활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했고 2011년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초중반 삼성라이온스 왕조를 경함한 붙박이 1번 타자였는데 불의의 헤드샷과 군입대 이후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스스로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SK 등 4개 팀에서 경합 끝에 SK입단을 하게 되었는데 출루형 리드오프 외야수가 부족한 SK에 적합한 백업 선수로 보여진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드문 요즘 KBO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 늦기 전에 떠나는 선수들이 여럿 있는데 선수나 각 팀 수요를 ..
한국 농구는 과거 90년대 삼성전자, 현대전자, 기아차 및 중앙대 등으로 중흥기를 맞이하며 호기롭게 프로리그를 만들어 2000년대 후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잔뜩 거품이 낀 선수들의 연봉은 결국 국외 국가대표 경기에서 참패하며 위기를 겪게 되고 외국인선수 선발 기준 등의 코메디까지 연출하며 인기가 급락하고 말았다. 실업농구가 한창이고 프로 출밤 초기에 농구 국가대표는 중국과 쌍벽을 이루며 아시아를 호령했는데(물론 장신의 중국에 대부분 졌다.) 다른 일본, 필리핀 등과는 격이 달랐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 이후 이란 등 중동 국가들에도 지더니 요즘은 일본, 필리핀 등에도 자주 지게 되었다.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는 단연 프로야구가 되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엘로기삼의 5강 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순위를 보면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2위 싸움과 5위 싸움이 치열한 양상인데 필자의 생각은 2위와 4위 넥센의 격차가 4게임반인데 연패 연승이 속출하고 있어 이 또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5강 싸움에 "여름성" 삼성라이온즈가 있는 것이 이채롭고 실제 5강 싸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기아, 롯데, LG의 경우 투수진이 거의 붕괴되었다. 특히, LG의 불팬은 참혹할 수준으로 봉괴되며 후반기에 6승 17패의 2할중반대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2위권 싸움도 가시권이었는데 거의 폭망했다. LG의 후반기 부진은 예상 밖이었다. 선발진은 불팬 난조로 연쇄적으로 부진하고 타선도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반면, 삼성라이..
100만불을 넘는 계약금을 받고 미국땅을 밟은 이학주는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직전에 십자인대 파열로 꿈을 접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한 경기라도 있었다면 그의 값어치는 달아졌늘지도 모른다..28살의 이학주가 드디어 인도네시아 라시안게임 직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에 복귀한다. 금반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느긋한 입장의 팀은 삼성라이온스며 가장 골머리 앓는 팀은 KT위즈다. 이대은과 김학주를 놓고 고민할텐데 아마도 첫번째 픽으로 이대은이 KT로 갈 것 같다. KBO에서 귀한 20대 즉시 투입 가능한 선발 투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음 순서가 삼성라이온즈인데 KT 픽을 보고 이학주 또는 이대은을 점하면 된다. 매우 쉽지 않은가. 이들 2 선수가 1~2순위 이상 갈 것 같지는 않다. 삼성라이온즈는 김상수의 ..
더위의 대명사 대구에서는 바나나 재배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 실제 필자는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지난 1994년은 극강의 더위를 경험했고(필자의 기억으로는 섭씨 39.7도까지 기록했었다.) 프로야구에서 삼성라이온스는 더위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5~6월 헤매다가 희한하게도 7~8월이면 치고 나가 9월에는 수성을 한다.. 별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라이온스파크 개장 전 대구시민운동장은 그야말로 여름이면 대규모 용광로였다. 인조잔디에 도심에 위치해 대구 열섬 현상의 본거지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7위로 후반기를 시작한 삼성라이온즈가 어느덧 PS 진출이 가능한 5위에 자리했다. 폭염과 같이 온 급상승세인데 지난 주만해도 LG, 기아를 만나 각각 2승1패, 3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12경기..
권오준은 과거 삼성라이온스의 2010년대 4연속 KS(2011~2014년)와 5연속 정규시즌 우승(2011~2015년)에 기여한 투수가 아니다. 그는 삼성라이온스 왕조 구축의 기반을 닦으며 본인의 어깨가 부서져라 희생한 삼성라이온스의 레전드이자 원팀 플레이어 아이콘이다. 2000년대 초중반 왕조의 기틀을 잡으며 성장했고 2005~2006년 정규시즌과 KS 우승 반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38살의 권오준은 투수에게는 일종의 사망선고와 다름 없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일명 "토미리존스 수술")을 3번이나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불사신에 속한다. 그런 그가 어제 전날 혈전으로 소모된 젊은 불펜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해냈다. 1과 1/3이닝을 1안타 무실점에 3개의 삼진을 잡아 냈다. 과거 150km/h의 불같은 ..
넥센 소속 주전급 선수 2명이 성폭행에 연루 되어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이장석 전구단주의 사기죄 실형부터 시작해서 상기 성폭행 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구단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 스폰서를 바탕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프로야구 구단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처음이자 끝이다. 요즘 "미투" 시류에 성폭행 범법자 2명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에 어느 기업이 스폰서할 것인가? 혐의 여부를 떠나 시즌 중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은 과연 어떤가. P.S. 성폭행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선수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으로 밝혀졌다. 오늘 2군으로 내려갔다.
이유를 막론하고 2군서 바로 올라온 투수를 , 그것도 전날 2군서 16구를 던진 투수를 56구를 던지게 한 처사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감독은 선수 기용과 관리에 전권을 쥐고 있고 김경문 감독 정도의 경력과 경륜에 도전할 코칭스탭이 어디 있겠는가. 30대 초중반의 김진성 투수는 지난 3년 간 신생팀 NC의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투구를 하며 희생했다. 바로 2군에 보낼 투수를 왜 올렸나? 팬들을 바보로 아나? 그간 김경문 감독의 육성 노하우와 명성을 의심케 하는 금번 처사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넥센과의 시즌 3차전 9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강백호가 대타로 나섰다. 상대는 넥센 마무리 조상우. 속구 평균 구속이 150km/h를 넘기는 강속구 투수의 낮은 속구를 받아쳐서 엄청난 타구 스피드로 좌중월 팬스까지 날렸다. 고졸 신인 타자가 클러치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서 150km/h가 넘는 상대 마무리 투수의 속구를 동점 2루타로 만들었다. 연봉 2,700만원의 프로 1군 최저임금에 가까운 연봉인데 벌써 홈런 4개에 타점이 13개다. 구단에서는 고졸 최대어 중에 한 명이라 4억5천만원의 계약금을 지출했으나 연봉만 보면 벌써 본전 뽑았다. 미래가 아주 총망되는 파워히터로 성장할 것 같고 군문제가 해결되면 해외 진출도 가능한 실력을 갖췄다. 스윙이 부드럽고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어느 정도 타고났다고 ..
타자 오타니, 투수 오타니! 본인은 투수이자 타자인 야구선수 오타니로 기록 되기를 원한다. 20여개 구단의 러브콜 끝에 선택한 LA에인절스에서 오타니가 퀄리티 스타트 선발승과 이틀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호 홈런은 변화구, 2호 홈런은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넘겼다. 특히, 2호 홈런은 작년 사이영상을 받은 클루버다. 그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니 베트 컨트롤이 부드럽고 자엽스럽게 체중 이동을 하면서 비거리를 만드는데 타자로서도 훌륭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모욕적인 평가절하를 받은 오타니가 지구 밖으로 혹평을 보내 버렸다. 프로는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