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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KBO는 KBL의 전철을 밟게 되는가

멋진너굴 2018. 8.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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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는 과거 90년대 삼성전자, 현대전자, 기아차 및 중앙대 등으로 중흥기를 맞이하며 호기롭게 프로리그를 만들어 2000년대 후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잔뜩 거품이 낀 선수들의 연봉은 결국 국외 국가대표 경기에서 참패하며 위기를 겪게 되고 외국인선수 선발 기준 등의 코메디까지 연출하며 인기가 급락하고 말았다.

실업농구가 한창이고 프로 출밤 초기에 농구 국가대표는 중국과 쌍벽을 이루며 아시아를 호령했는데(물론 장신의 중국에 대부분 졌다.) 다른 일본, 필리핀 등과는 격이 달랐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 이후 이란 등 중동 국가들에도 지더니 요즘은 일본, 필리핀 등에도 자주 지게 되었다.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는 단연 프로야구가 되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은 야구의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히며 KBO의 글로벌화에 전환점이 되었고 국내 선수들의 인지도와 가치는 급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7년 WBC에서 한국은 이스라엘, 네덜란드에 연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병역혜택도 없고 이미 배가 부른 국내 프로선수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덕아웃은 웃음꽃 만발이었다.

목마른 이들이 우물을 파기 마련이다. 당시 네덜란드, 이스라엘 선수들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목마른 이들이 많았다.

대만 전 첫경기 패배에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들은 배부른 돼지에 더 이상 자비가 없을 듯하다.
국가대표는 자국 리그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개인의 배부름은 곧 동료와 후배들의 땀을 헛되게 하고 동기부여의 싹을 잘라 버린다.

"국가대표"의 무게감은 예나 지금이나 절대로 가볍지 않다. 100억원 받은 타자가 아마추어 투수에 땅볼치고 1루에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들을 보기 위해 아시안게임 이후 야구장을 찾고 스포츠 채널을 돌려 보겠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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