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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일본 축협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참패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일본축구협회와의 불화가 원인이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그는 일방적인 경질에 반발하며 1엔 소송에 사과 요구까지 했다. 일본대표팀은 어수선한 가운데 16강까지 진출하여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4강까지 진출한 벨기에에 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일본대표팀의 결과는 막판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공이 아니라 그간 일본 축구에 자신의 색깔을 입힌 할릴호지치 감독의 역량으로 봐야한다. 알제리, 사우디, 모로코 등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고 있어 몸값도 급등할 것 같다. 한국 축구협회가 그를 모셔 올 수 있을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 중 가장 극적이고 재미난 경기였다. 스쿼드를 보면 일본은 벨기에의 공격을 감내할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런 일본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견디더니 후반 초반 연이어 2골을 작렬했다. 그야말로 의외의 후반전 초반이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후반 중반 행운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기어코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의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 끝자락에 터진 벨기에의 버저비터 골은 프랑스 포워드진의 스피드에 비교될만했고 프랑스 보다 도 유기적이었다. 프랑스는 음바페만 달렸지만 벨기에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5명이 동시에 적진을 향해 공격 라인을 유지하면서 달렸다.(이 시간대에 5명이 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골키퍼 쿠르투아가 데브라이너에게 ..
만19세의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 10번을 달고 나온 음바페(Kylian Mbappe)는 프랑스가 낳은 이민 정책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 강호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16강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보다 평균 연령이 6살이나 낮았다. 운동 선수에게 6살은 그야말로 대단한 차이다. 운동 능력에 있어서 20대 중반과 30대초반은 전성기냐 하향기의 차이다. 과거 아스날과 프랑스 대표팀의 아이콘이었던 티에리 앙리가 생각 날 정도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을 가졌다. 정통 FW인 앙리와 달리 음바페는 오른쪽 공격형 윙어다. 스피드를 살리기 위한 최적의 포지션이 아닌가 싶다. 그의 속도는 육상 선수를 방불케 하는데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아니더라도 그를 스피드로 방어할 수 있는 수비수는..
어제밤 11시에 진행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위 디팬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경기 전 두 감독의 출사표는 사뭇 달랐다. 같은조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를 지켜봐야하는 건 같은 입장이었으나 토너먼트 진출은 독일에 더 큰 동기부여를 시켰다. 독일은 세계 1위에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다. 게임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독일의 공세, 대한민국의 방어 일변도로 이어졌고 점유율은 7:3 이하로 점유율만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원톱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했다. 상대 2명의 수비수를 늘 달고 있었고 라인을 앞으로 당긴 독일의 배후를 수시로 드나들었다. 실질적인 스위퍼 역할은 골키퍼인 노이어의 몫이었다.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것은 "대헤아"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대부분의..
이 패널티 골로 한국은 첫 경기 스웨던 전에서 패했다. 신예 조현우 골키퍼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 골이 안니라 여러골을 줬을만한 경기력이었다. 김민우의 VAR을 거친 패널티 골은 다소 불운했다. 김민우는 박주호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급히 투입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잘했다. 한국과 스웨덴의 두 사령탑은 전술에서도 차이가 났다. 스웨덴은 단순한 팀이다. 높이와 힘을 이용한 단순하지만 강한 공격 패턴으로 선제골을 넣으면 독일이나 이탈리아처럼 수비가 견고하다. 그래서 선제골 특히, 후반전에 하용한 선제골은 치명적이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결과와 과장에서 모두 실패했다. 스웨덴의 양측 측면은 손흥민 같은 빠른 공격수를 따라 잡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전혀 쓸모 없었던 김신욱 카드를 후반 초중반까지 고집한 것은 치..
상당히 정리가 잘 된 요약서이다. 마치 시험 보기 전 기출문제 요점 정리 쪽지 같다. 하이퍼 링크를 따라가시라. 읽고 나면 오늘 자정부터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예습이 완벽히 되는 셈이다.우승 후보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이다. 필자는 브라질과 독일의 각축전이 될 것 같다. 프랑스는 젊고 빠르나 경험이 부족하고 스페인은 전반적인 전력이 브라질과 독일에 떨어진다. 대한민국은 차주 월요일(6/18) 저녁 9시에 스웨덴과 첫 경기를 한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스웨덴의 장신 공격수들을 초반에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 같아 보인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이변과 투지를 보는데 시청 포인트를 두면 되겠다. 사실 대한민국이 승리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강하다. 멕시코는 지난 199..
다음 주부터는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빠짐 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2002년에는 4강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둔 터라 근래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은 월드컵의 관심을 반감시킨다. 국내 팬들은 이미 유럽의 명문 클럽들의 경기력을 매주 확인하고 즐기고 있어서 한국 국가대표의 부실한 경기력은 안습 그 자체다. 팀의 역량 부족은 결국 팀을 이룬 개개인의 역량 부족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주변 축구 강국들, 특히 같은 조인 독일, 스웨덴, 멕시코는 한국 팀 보다는 손흥민, 기성용에 더 관심이 많다. 그러나 월드컵은 축구 선수가 꿈꾸는 꿈의 무대이다. 각조 2팀은 토너먼트 진출을 못하는 운명이다. 본선 3경기에 그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바란다. 스웨덴과의 첫번째 ..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원정에서 레알마드리드가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멀티골을 작렬한 호날두의 활역은 만점이었다. 그의 두번째 골은 축구사 남을만한 아크로바틱 골이다. 예전 루니가 EPL에서 보여준 비슷한 골이 있는데 호날두의 골은 엄청나게 넢은 타점에서의 정확한 오버헤드킥으로 진정 역사적인 골이다. 확인해 보시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자정부터 진행된 토트넘과 첼시의 32라운드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났다. 아무리 화려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어도 스쿼드 최적화가 안되면 비슷한 경쟁력의 팀을 만나면 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알리가 간만에 머리와 발로 멀티골을 넣었다. 특히 전반 막찬 터진 에릭센의 중거리 슛은 에릭센의 클라스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후반 알리의 역전골과 추가골이 나왔는데 알리의 마지막 골 과정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약간의 논쟁이 있었다. 경기 중 선수들간의 논쟁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유럽 축구나 남미 축구에서는 자주 보인다. 축구란게 혼자서 할 수 없다. 패스와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이어서 득점과 실점을 막기 위해서는 공의 흐름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스토크시티와 아스날의 32라운드 ..
한국의 유럽 평가전의 성적은 저조하다. 어제 폴란드와의 평가전서도 막판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주며 패했다. 전반 2골을 먼저 내주다 후반 막판 2골을 따라 잡았으나 동점골을 홀딩하지 못하고 결승 중거리 골을 내줬다. 지엘리스키의 마지막 골은 매우 아름다운 골이었다. 여느 경기처럼 한국의 수비는 문제가 많았다. 폴란드가 공격이 강한 팀이라 힘겨웠겠지만 쓰리백 전술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수들의 역량 자체가 글로벌 수준에 미달이다. 피지컬, 순발력 및 축구 지능 등이 모두 떨어진다. 한방에 수비라인이 다 뚫린다. 차라리 스위퍼를 두는 게 어떨까? 어차피 뚫릴거 뒤에서 한 번 더 거둬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는 전술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의 공격이 막강하지 않다면 수비를 강화하는 게 맞을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