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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얼마 전 주총에서 등기이사직을 박탈당한 조양호 한진그룹 전회장이 미국에서 지병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봤다고 한다.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이 70이면 아직 한창인데 인생을 다시 돌아 보게 된다. 인생 무상아닌가.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법장을 수시로 드나들던 조양호 집안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인생 무상 아닌가? 죽어서도 경영권을 움켜 쥐고 갈 것인가?
마지막 라운드 10번홀 현재 고진영 프로가 2위그룹과 3타차 1위를 달리고 있어 벌써 시즌 2승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것 같다. 코스가 매우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가 빠른 코스에서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고진영 프로가 끝까지 선두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영 프로는 작년 드라이버 샷의 페어 안착률이 전체 1위였고 올해는 전체 4위다. 특히 아이언을 잘 치기로 유명한 그녀라 큰 실수 없이 우승을 할 것 같다. 어제 KLPGA 롯데랜터카 대회에서 내내 1위를 차지했던 김민선5 프로가 마지막 18번홀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골프는 "수양"이 필요한 스포츠다. 고진영 프로의 메이저 첫 우승을 미리 축하한다!! 예상대로 고진영 프로가 18번홀에서 버디로 마감하며 3타차 우승을 했다. 첫 메이저 우승 ..
파이널 스코어 보드다. 김민선5은 최종일 마지막 라운드 직전까지 1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무너졌다. 조아연은 먼저 18번 홀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미터 남짓의 버디퍼트를 놓치더니 50cm 파 펏도 놓치면서 공동 3위가 되고 말았다. 정말 프로도 저런 실수를 할까 싶었다. 간만에 우승의 꿈이 좌절 되는 순간 멘탈이 붕괴된 것이다. 잃을게 그닥 없었던 도전자 루키 조아연은 기다리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핑크공을 쓰는 소녀 이미지를 벗지 못한 2000년생 조아연 프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골프에 신성이 탄생을 예고했다. 166cm에 크지 않은 체구이나 스윙이 단단하고 하체 움직임이 매우 좋다. 비거리는 작년 246미터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최혜..
2라운드 16번홀 2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시우가 환성적인 홀인원으로 차이를 4타차로 벌렸다. 파3 167야드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았다. 환상적인 베이비 드로 궤적을 그리며 공은 날아갔고 두번 바운스가 되더니 홀에 쏙 들어가 버렸다. 이런 경기에는 우승해야 하지 않을까? 여세를 몰아 다음 주 메이저 대회 마스터드에서 그린재킷을 입어 보았으면 좋겠다.
지난 달 29일 미국 나스닥에 미국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상장되었다. 단숨에 시가총액 222억달러(약25조2,400억원)로 내달려 현대자동차 시총(25조 5,300억원)에 육박하는 업체가 되었다. 리프트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누적 적자가 30억달러에 달하며 매출은 전년도 대비 100% 성장했다. 기업가치가 오직 미래의 가치로 채워진 새로운 가치평가의 탄생이다. 눈에 보이는 현금 창출능력에 기업 가치를 몰빵했던 3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치 평가는 끝났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의 사업 모델은 오너십을 기반으로 소비 계층으로 나눠서 자동차를 생산했고 어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른 차별화를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물론 지금도 매우 유용한 마케팅 포인트 이나 새로운 고객층은 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킬로이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2언더파로 공동 56위, 안병훈은 7언더파 26위에 올랐다. 맥킬로이는 최근 상승세를 이 대회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고 내달 마스터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1타차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맥킬로이는 4번홀 더블 보기로 시작했으나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막은 후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했다. 경쟁자들이 버디 추가에 실패하며 마의 17번 홀에서 물에 빠뜨려 우승할 수 있었다. 18홀을 4일 동안 치르는 대회는 일종의 장기전이다. 그리고 18홀을 도는 당일도 작은 여행에 비할 수 있는데 4번홀 더블 보기로 아마도 1위와 3타차 이상 벌어졌음에도 포..
초당두부마을에 농촌두부는 "강릉에 오면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단번에 답을 할 수 있는 답을 주었다. 초당 순두부는 허균,허난설헌의 부친인 허엽의 호다. 필자도 처음 알았다. 4인 어른 기준으로 순두부전골정식과 청국장정식을 주문했다. 밑 반찬도 여느 한정식에 비춰도 부족함이 없다.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있었다. 농촌순두부는 직접 두부를 제조하여 팔고 있는데 강추다. 먹느라 정작 본메뉴를 찍지 못했다. 아래는 다른 블로그 사진을 참조했다. 강추다!!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 진 데에는 산타로사의 영향이 클 것이다. 대한민국이 커피 산지도 아닐 뿐더라 커피 원두를 대량으로 로스팅 하는 지역 또한 강릉이 아닐텐데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 진 것은 역시 콘텐츠는 창의성과 협력의 산물임을 증명한다. 해변가에 의치한 안목 커피 거리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눈에 띄는 것은 다소 어색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SANTORINI"인데 지중해 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SANTORINI"는 역시나 그리스 지중해에 있는 섬이다. 커피는 시그니처 드립 커피인 프라이머리 블랜딩(6천원)으로 주문했는데 퀄로티가 나쁘지 않았다. 커피는 향이라는데 주변의 풍광과 동행한 이들의 향 값이라 하겠다.
강문해변을 떠나 5분여 이동하면 허균,허난설헌 기념 공원이 있다. 안내원이 기념 공원 곳곳을 안내하며 여러 역사적인 내용들과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시대의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은 안동김씨 일가와의 정략 결혼으로 불행해졌고 28살의 이른 나이에 타계 했다. 죽기 직전 본인이 지은 모든 시와 글을 불 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동생 허균의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살린 누나의 문집이 중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단다. 허균 또한 영화 광해군에서 일면 나타났듯이 시대를 잘못 만나 역적으로 몰려 국문을 당해 죽음을 맞이했는데 그가 남김 여러 업적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자유분방한 허균은 당대 최고의 명문가 출신이었는데 너무 시대를 앞서가 그 시대에 묻혀버렸다. 그의 비전은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에 잘 ..
강릉역에서 이동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한 곳이 강릉 강문해변이다. 영화 "그녀는 예뻤다"의 촬영지라는데 해변이 넓고 깨끗했다. 여름이면 해수욕 인파로 붐빌듯한데 모래사장도 나름 넓은 편이고 주변에 숙박시설과 편의 시설도 여럿 보였다. 성수기 때는 매우 북적일 듯 하다. 오늘 날씨가 매우 맑고 밝아 강릉 여행의 최고의 날이 아니었나 싶다. 해변을 따라 커피로 유명한 여러 까페들이 있다. 주변에 다양한 계층의 여행객들이 맑은 날을 기념하여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날씨만큼 밝고 행복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