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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전인지가 2년만의 맘 고생을 씻고 고국에서 벌어진 하나KEB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항전이었던 지난 UL 대회에서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기록한 전인지가 샷감과 퍼팅감을 되찾아 3타차로 완벽한 우승을 이뤘다. 어제 토요일 대회 3라운드를 보기 위해 스카이72 오션코스를 가족과 직접 방문했는데 골프장 뿐 아니라 날씨도 좋았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전인지프로가 지나가는 걸 보고 카트에 탄 뒷보습만 찍어 봤다. 이 선수 참 마음이 곱고 예의 바른데 이 어수선한 가운데 사인 요청을 받았고 스폰서인 도루코 부스로 오시라고 얘기까지 했다. 3라운드 후 퍼팅 연습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 프로인데 밝고 친절했다. 전인지와 절친이라는데 라운딩 후 축하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대회는 올해가 마지막인데 직접 ..
백번 양보해서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가 날린 풍등이 1급 국가 보안시설인 저유고 하나를 날려 먹고 440만리터나 되는 귀한 휘발유를 모두 태워 버렸다고 치자. 이 20대 스리랑카 청년을 구속 수서한들 어떤 실익이 있는가. 저유고가 있는지 알았으나 풍등을 날렸고 저유고 잔디밭데 떨어져 불이 붙은걸 보고도 달아 났다고 솔직히 진술했다. 문제는 하나의 저유고에 450만리터 내외가 유류가 저장되는 저유고가 풍등하나로 날라간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구속을 기각하며 원인과 사건의 인과관계 부족이라는 구속 사유로 적시한 검찰의 코멘트가 맞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은 풍등 하나 때문에 저리될지 과연 일반인이 예상할 수 있는가? 4계절이 뚜렷한 한국 저유고 터에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을 수 있는데 ..
전세계는 4차산업혁명이 화두이며 공유경제 등이 신경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올초 베트남 호치민 출장과 여행을 두 번 갔다왔고 인도네시아 출장도 다녀왔다. 가장 여행객들에 큰 변화는 그랩(Grap)이나 우버 택시의 등장이었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 가족 여행에서는 그냥 편하고 저렴하고 안전했다. 오토바이가 점령한 거리와 도로에서 제때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우버 택시를 이용하니 모든 것이 투명해졌고 예측 가능해졌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차량 공유 서비스는 발을 디딜 작은 틈도 없다. 택시 업계의 반발은 업계나 소비자나 실익이 있는가. 국내에서 택시를 이용해보면 잘 안다. 그 불편함을. 밤11시가 넘어가면 택시가 갑으로 변신한다. 나라 경제는 이제 2%대 저성장 기조로 아예 ..
강남에서 30분 거리에 강북에서도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시흥에 위치한 골드CC에서 지인 형님들과 주말 라운딩을 했다. 회원제 골프장이나 남는 티를 이렇게 일반에 오픈하는데 9월말 황금 시즌의 주말티에 3인 플레이는 그야말로 황제골프에 가까웠다. 12시53분 티업인데 앞팀이 매우 늦게 라운딩을 전개하는 바람에 끝날 때 쯤엔 일몰에 즈음했다. 그럼에도 좋은 형님들과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린 상태나 페어웨이 등은 매우 관리가 잘 되어 있었으나 야간까지 운영하다 보니 일부 티박스에서는 매트를 깔아 놨다. 티가 잘 안 꽂혀서 애를 먹었는데 골프란게 민감하고 드라이버 같은 긴 클럽은 더욱 민감하여 조금 영향을 받았다.(필자는 초짜 보기 플레이어니까..) 가까운 거리의 장점이 있고 야간까지 운영하는 점을 고..
작년 초 지인들의 협박에 가까운 강요로 골프에 입문하고 이 친구, 타이거 우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골프를 모를 때 스포츠 뉴스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단골로 나오던 골퍼였는데 여러 가지 곤혹을 치르고 5년만에 필드의 정상에 섰다. 타이거가 PGA 팸피언십 페덱스 PO에서 우승했다. 그는 10여년 전, 골프가 글로벌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필드에 구름 관중을 몰고 왔고 귀족 스포츠로 알려진 골프를 한국 등에서도 붐을 일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필자를 필드로 이끌었다. 이 친구 필자와 동년배 같은 토끼띠다. 많이 남지 않은 현역 생활 다치지 말고 잘 마무리해 보자.
투자하면 중국이었다. 그러나 사드 사태와 중국 제조업의 부상으로 한국의 중국 투자는 증가세가 멈췄고 대신 베트남 투자가 급증했다. 어떻게 보면 사드 사태가 없었다고 해도 당연한 결과다. 필자도 올초 두 번 베트남 출장을 갔다 왔는데 3~4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했다. 발전의 속도가 과거 한국의 80~90년대와 흡사했다. 베트남은 향후 20~30년 동안 각 분야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 확실하다.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수행원들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고 한다. 금번 남북 정상회담은 과거 고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은 3번째이다. 중간에 보수 정권 집권 기간을 고려하면 첫정상 회담 이후 남북 관계와 북한의 한반도 평화 정착에 어떤 긍정적인 실익을 주었는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왜 북한 김씨 정권이 진보 성향의 집권당 하고만 대화를 트는지도 바로 알고 향후 보수 정권에 들어 섰을 때에도 대화가 가능한 구조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2박 3일 동안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데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동행했다. 어제 문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과연 정상회담으로 평화가 정착될까? 한반도 평화, 나아가서 이 시대의 평화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다. 서로 싸우지 않는 상태를 평..
지난 8월 정부 발표 고용지표는 "고용 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여 고용 통계는 전년도 같은 월을 기준으로 증감을 표시하는데 3천명 증가에 그쳤다고 한다. 그래도 증가했는데 왜 "참사"라는 표현을 썼을까 싶은데 간략하게 말해서 여러 구조 상 10만명 내외 증가하는 게 정상이라고 한다. 정부는 경제구조 전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고통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부적절하다. 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 앞에 "고통" 운운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붙고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많은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숫자를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난 IMF 외환 위기를..
초파리를 얕잡아 보지 않기로 했다. 유전적으로 초파리는 인간의 그것과 60%일치하고 질병에 국한했을 경우 75%가 일치한다고 한다. 왜 여러 실험에 초파리가 이용되는지 이해가 된다. 쌀알 보자 훨씬 작은 초파리는 발효된 과일을 좋아해 취해서 과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니 이 또한 사람과 비슷하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를 읽다보니 나름대로 훌륭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 초파리 실험을 통해 위험에 직면했을 때 탈출을 시도하는 초파리는 평소 걷는 속도에 달렸다고 한다. 즉, 위험을 인지하고 탈출할 자세가 되어 있는 초파리만 탈출을 하게 되고 나머지는 얼어 붙게된단다. 이 또한 사람과 비슷하지 않은가. 운전 시에도 방어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스크는 초파리처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집권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의견이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대놓고 언급한다. 분양원가를 다시 공개하자. 분양원가 공개는 과거 고노무현 전대통령 재임 기간 내부 격론 끝에 절충안으로 나온 것이다. 당시엔 절충안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나왔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민간 기업이 분양하는 주택 가격의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건 이미 시장이 아닌 것이다. 집값이 그래서 잡힐 것인가?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역의 주택 가격이 왜 오르는지 정말 모르는 것인가? 만병통치약 경제정책은 세상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