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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슈&사건사고/MUST MEMORY (52)
약속은 지킨다!
코엑스 명물 별마당 도서관 중심에 마이크 스틸키의 설치미술 북트리가 들어섰다. 버려진 책들로 만들었다는데 3면이 다른 모습으로 예쁘다. 작년 연말에는 저 위치에 대형 트리가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저 작품이 약간의 트리 조명과 함께 연말연시를 장식할지 궁금하다. 코엑스 내 시그니처 조형물로 손색이 없다.
이른 아침, 막 해가 떠 오른 때에 창공을 날아간 비행기 자취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월요일 아침, 뜻하는 목적을 이루거나 한층 다가서는 하루를 기원한다.
백번 양보해서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가 날린 풍등이 1급 국가 보안시설인 저유고 하나를 날려 먹고 440만리터나 되는 귀한 휘발유를 모두 태워 버렸다고 치자. 이 20대 스리랑카 청년을 구속 수서한들 어떤 실익이 있는가. 저유고가 있는지 알았으나 풍등을 날렸고 저유고 잔디밭데 떨어져 불이 붙은걸 보고도 달아 났다고 솔직히 진술했다. 문제는 하나의 저유고에 450만리터 내외가 유류가 저장되는 저유고가 풍등하나로 날라간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구속을 기각하며 원인과 사건의 인과관계 부족이라는 구속 사유로 적시한 검찰의 코멘트가 맞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은 풍등 하나 때문에 저리될지 과연 일반인이 예상할 수 있는가? 4계절이 뚜렷한 한국 저유고 터에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을 수 있는데 ..
초파리를 얕잡아 보지 않기로 했다. 유전적으로 초파리는 인간의 그것과 60%일치하고 질병에 국한했을 경우 75%가 일치한다고 한다. 왜 여러 실험에 초파리가 이용되는지 이해가 된다. 쌀알 보자 훨씬 작은 초파리는 발효된 과일을 좋아해 취해서 과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니 이 또한 사람과 비슷하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를 읽다보니 나름대로 훌륭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 초파리 실험을 통해 위험에 직면했을 때 탈출을 시도하는 초파리는 평소 걷는 속도에 달렸다고 한다. 즉, 위험을 인지하고 탈출할 자세가 되어 있는 초파리만 탈출을 하게 되고 나머지는 얼어 붙게된단다. 이 또한 사람과 비슷하지 않은가. 운전 시에도 방어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스크는 초파리처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출근 길에 지하철 역에서 나오려는데 사람들이 내부에 모여 있다. 뭔일 있나? 알고 봤더니 세찬 소나기가 몰아 치고 있었다. 그래 비가 와 줄만하다. 지하철 입구 인근 빌딩이 사무실이라 냅다 뛰었다. 시원하다...고맙다! 소나기!
오늘부터 주52시간 근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관련 질의사항과 궁금증을 상기 신문 기사에서 잘 정리를 했다. 물론 근무 시간 중 휴식 시간(가령, 흡연 등)은 입장차가 좀 있다. 그러나 퇴근 이후 단톡방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근무 시간에 포함된다는데 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직장 생활을 해 보면 알겠지만 근로 시간을 주52시간 등으로 법으로 규정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고 특수 직종에서의 예외에 따른 처우 및 보상 등이 더 중요하다. 요즘 같이 불경기에 인력을 대체하는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되고 있는데 "근로시간"에 집착하는 정책은 다소 구시대적이지 않나 싶다.
누구나 실패를 한다. 어린시절 두 발 자전거를 배우면서 숱하게 실패하고 머리기 굵어져서는 입시에 실패하기도 하고 취업에 거듭 실패하여 고개를 숙이곤 한다. 연애도 실패를 자주 한다. 자존감이 매우 낮아진다. 그러니 실패를 극복하여 (상대적) 성공에 근접한 이들의 5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사실 매우 일반적인 사항이다. 1) 실패를 되새기지 않는다. 2) 소소한 기대거리를 찾는다. 3) 작은 사건을 기대한다. 4)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다. 5)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 뭐...너무나 일반적인 사항인데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위의 5가지 중에 1번과 5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4번은 다소 1~2번에 부차적인 것 같다. 실패를 되뇌이지 않고 책임지는 것 쉽지 않다.
지난 613지방선거는 역대급 선거로 역사에 남을만하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사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 구조였고 2000년 초반만해도 그 이분법적인 공식은 선거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결국 위의 막말 정치의 아이콘이 된 홍준표 전한국당 대표가 모든 것을 증명한다. 이 땅에는 아직 보수층이 있다. 필자 주변에도 귀에 따갑게 현정권을 비판하고 일부 어르신들은 "빨갱이"라고 극한 표현을 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결과는 이렇다. 이유는 아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고지를 점령한 이가 유리하다. 현대전과 달리 이전 전쟁과 전투는 유리한 지점을 점령하는 다툼이었다. 공성전이 있고 고지 쟁탈전이었다. 특히, 높은 지대를 점령하면 적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어 절대 유리했다. 한국전쟁 때도 숱한 고지 전투가 치..
그간 명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니즈가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전통을 유지하면서 상품성과 스토리를 간직한 명품 브랜드가 요즘 끌인다. 비싸니 마구마구 살 수도 없고 그닥 사 모으는 게 끌리지도 않으나 오늘 신문 기사에서 접한 프랑스 명품 까르띠에의 해리티지와 젊은 감성과 결합은 명품 브랜드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 까르띠에 하면 탱크 시계가 생각나는데 주얼리류도 나름 유명한가 보다. 특히 아프리카 팬더가 먹이를 찾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1914년 컬렉션 "팬더 드 까르띠에"는 남자인 필자가 보기에도 멋져 보인다. 여유가 있으면 구매하여 대대로 물려 주고 싶은 맘이 든다. 명품 쇼핑에 열을 올리는 여성들의 마음을 아주 쬐끔 이해를 하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팔레이스타인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한 후 마치 오래전부터 합의를 본 것처럼 미국 대사관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그 와중에 팔레이스타인과 이스라엘 측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군의 시위대 발포로 어린이 8명을 포함해 60여명이 사망했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비극이다. 미국의 팔레스타인 내 대사관 유지는 중동 평화의 상징과도 같은 정책이었다.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중동 평화의 균형자 역할을 미국이 하겠다는 것인데 금번 대사관의 전격 이전으로 이스라엘 중심으로 "찍어 누르는" 외교 정책으로 선회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의 유대인 사랑은 각별하다. 그러나 너무 티난다. 이스라엘은 2차대전 후 전세계 떠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