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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사고/시론

택시 파업, 누구의 잘못인가?

멋진너굴 2018. 12. 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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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의도에서 택시업계 종사자 10만명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국민들 대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없았다.

계속 파업을 해달라고 한다. 부정적인 댓글이 대다수다.

필자도 가끔 택시를 이용하지만 자가 운전자에 가까운데 택시 소비자이자 택시와 도로를 함께하는 운전자 입장에서 그리 좋은 기억은 거의 없다.
승차거부에 불친절 및 거리의 무법자 택시는 카카오의 카풀로 촉발된 존폐의 기로에서 거의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이런 시대 착오적인 모습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당사자들이나 관련 법규를 만들고 관리하는 당국의 안일함이 몰고온 참사다.
비단, 현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며 우버 등 모빌리티 관련 공유경제가 대세가 된 것은 4~5년 전의 일이다.

사실 차량 공유 시장에서 카카오 카풀은 한참 뒤진 후발 주자이다.
동남아의 우버, "grap"은 이미 베트남 등에서는 우버를 몰아내버렸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단순 택시 서비스의 대안 정도로 생각한다면 빙산의 일각을 보는 것이다. 그럴 경우 첫 항해에서 침몰한 빙산의 일각을 무시하려가 침몰한 타이타닉과 다르지 않다.
차량 공유는 위치와 이동하려는 위치를 이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이자 결재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모으고 연결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이를 4~5년 전부터 무시한 정부 당국이 궁극적으로 택시 업계를 길거리로 모이게 했고 업계 존폐의 기로에 서게 했다.

기존 택시업계가 카카오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와 공존하는 방안을 분명 찾을 수 있었다. 일부 개인 택시 기사들이 카풀 초기 크루로 활동하는 실험적인 시도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업계간 갈등은 피할 수 없으나 지역적 규제로 공유경제의 대세를 막을 수 없다.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택시 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직면할 것이다. 선량한 택시 기사들은 일부 몰지각한 택시 기사들로 인해 매몰 당했다. 단일 업계와 개인이 대응하기에는 안타깝지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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