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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미디어/영화

캄보디아의 딸이 기억한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

멋진너굴 2019. 1.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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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더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2016년작 "캄보디아의 딸이 기억한다"(이하 "이 영화")는 세상에 알려진 바대로 냉전, 베트남 전쟁이 낳은 캄보디아의 비극 킬링필드의 실화에 바탕으로 한 동명 소설(2007년)을 영화화했다.

먼저 극단적인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즈는 붉은 크메르라는 뜻으로 영화 킬링필드에서 폭로한 잔인무도한 잔학 행위로 씻을 수 없는 캄보디아와 인류 역사에 슬픔을 안겼다.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진두지휘한 폴포트는 1998년 가택연금 하에서 사망할 때까지 전범 이상 수준의 잔학성을 보였다.

놀랍게도 폴 포트가 오래 전에 사망했음에도 크메르 루주 잔당은 아직까지도 캄보디아 시골 지역에 똬리를 틀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영화는 킬링필드 참상이 온전히 한 가적을 무너뜨리는 것을 소녀의 눈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필자는 영상을 따라 가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실화라니...

가족은 비참하게 해체 되고 여기저기 떠돌던 아이들은 수용소에서 노동을 하거나 소년소녀병으로 양육된다. 그리고 죽고 다치고 흩어진다.

시대를 잘 타고 나는 것도 운에 속하는데 이 시대에 태어난 캄보디아 국민은 후대까지 내려오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겪었다. 실제 캄보디아에서는 땅을 파면 알 수 없는 이들의 유골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필자도 5년 전쯤 출장차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주말에 킬링필드 유적지를 방문 했었다. 크메르루즈는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 기자들도 잔인하게 고문하고 암매장하는 사례가 많았다.

동남아의 조용한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는 1975년부터 시작된 킬링필드로 인해 세대간 트라우마가 쌓여 프놈펜 등에서 작은 소요 사태가 발생해도 모두 일손을 놓고 낙향하는 사례가 많아 정치, 경제 및 문화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아픈 역사는 몸에 난 상처와 같다. 치료를 하되 제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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