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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본문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잇 스카이"를 봤다.
연휴를 맞아 가족영화로 지정하여 저녁 상을 차려 놓고 TV 앞에 모였다.
그러나 영화 초반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 초딩 4학년 딸은 본인 치킨을 다 먹고 조용히 제 갈 길을 갔고 중딩 아들과 아내는 마치 드라마 보듯 '저게 뭐야', '왜 대화가 없어', '이게 끝이야?, '먼저 자리뜬 XX이가 위너다' 라고 말하며 엔딩 크레딧까지 의리를 지켰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오마주가 있고 "콘택트(1997년)"를 한 자리에서 흥미진진하게 봤으며 "인터스텔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비티", "애드 아스트라" 등을 재미나게 보고 "칼 세이건"을 존경한다면 추천한다.
영화는 원작 소설 "Good Morning, Midnight"을 각색했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코로나19 시국에 영화관으로 갔으면 망했을만하니 넷플릭스에 판권을 판 듯하다. 사실 이 영화는 큰 영화관 화면과 사운드로 봐야 한다. 영상미와 영화 음악은 최고다.
지구의 종말. 직접적인 암시는 없으나 인류의 무책임으로 지구의 엔프로피가 회복 불능에 빠져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남아 있는 이들은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인 목성의 위성 K-23으로 서둘러 떠난다.
척박한 북극에 위치한 기지에 남은 오거스틴과 기지에 숨어든 소녀.
K-23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복귀하고 있는 우주선에서 설리와 교신한다.
영화는 북극 기지와 교신이 끊긴 에테르호 두 장소에서 스토리가 전개 되다 마지막에 에테르호가 참혹하게 변한 지구를 목전에 두고 합쳐진다.
원작이 궁금할 정도로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묵직하고 두 공간이 마주한 때의 잔잔한 반전은 애잔하다.
세상이 무너져 내렸지만 또 다른 세상은 결국 신뢰와 사랑으로 다시 세워진다.
feat.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는 본 텍스트의 하이퍼링크를 참조하시라.
#넷플릭스영화#미드나잇스카이#조지클루니#SF영화#지구멸망영화#우주배경영화#GOODMORNINGMIDNIGHT#THEMIDNIGHTSKY#GEORGECLOONEY#칼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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