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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최하위 롯데, SK서 방출된 다익손 품다

멋진너굴 2019. 6.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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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5강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9위와도 2.5게임차 최하위에 있다. 의외다.
팀 연봉 100억원이 넘는 팀인데 이런 부진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최근 10년간 롯데는 엘롯기로 부릴만큼 LG, 기아와 함께 암흑기를 보냈다. 기아는 우승을 한 번 했고 LG도 나름 PS에 여러 번 진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롯데만 5강과 거리가 다소 있다.

롯데가 대만 리그서 뛰던 소사 쟁탈전에서 SK에 패하고 SK가 포기한 다익손을 영입했다.
매우 실리적인 선택이고 나름 준수한 성적을 보이던 다익손에 대한 동정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팀 플레이지만 팀 전력의 핵심은 선발 투수진과 센터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선발진을 보면 롯데의 초기 구상은 완전 무너졌다. 특히, 1+1 5선발 전술은 철저한 패배를 했다. 경쟁력 약한 선발 투수 2명을 내세워 어쩌겠다는 것인가.
노경은과의 FA계약 실패도 큰 패착이다.(노경은과는 조만간 합의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작년부터 무너진 센터라인인데 특히, 센터라인의 출발점인 포수진 붕괴는 암울하다. 강민호를 예상 밖으로 삼성에 빼앗기며 롯데는 최대 폭투 팀이 되고 말았다. 강민호가 삼성서 연봉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나 강한 포수를 보유한 것으로 시즌 10승은 더 거둘 수 있다. 지난 일요일 1회부터 흔들린 고졸 루키 원태인을 안정시키고 무실점 승리를 이끈 주역 중에 한 명은 공을 받는 강민호의 역할이 컸다.

2019년 리그 경기가 아직 50% 이상 남았다. 잘못 맞춘 단추를 원위치 시킬 때이다. 전국구 인기팀 롯데자이언츠가 어느 정도 승률을 올려야 야구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 다익손 영입으로 버린 고집과 자존심을 노경은 영입과 트레이드 등으로 한번 더 버리기 바란다. 취약한 선발진은 리그가 진행되면 불팬의 피로도를 높이고 타자들의 어깨에 힘이들어가 팀 밸런스가 와장창 무너진다.

리그가 한창인 지금, 팀의 밸런스 회복을 위해 거창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올해 성적을 포기하기에도 너무 이르다. 계산 대로 되지 않는 작은 약점부터 하나씩 해결하면 성적은 오를 것이다. 프런트와 코칭 스탭이 지금 필요한 것은 쓸데 없는 고집과 자존심을 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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