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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자본주의 시대, 노력(effort) 시대를 넘어 유산(heritage) 확장의 시대로 본문

이슈&사건사고/시론

FAANG 자본주의 시대, 노력(effort) 시대를 넘어 유산(heritage) 확장의 시대로

멋진너굴 2019. 1. 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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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방 출신이다. 아버지 사업이 쉽게 얘기해 "망"해서 가세는 수직 낙하를 했고 그야말로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 10대 초반부터 동생과 어머니 세 가족은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나름 대로 보모로부터 나쁘지 않은 두뇌와 열정을 물려 받아(heritage) 학업 성적이 나쁘지 않아 서울 유학의 결심을 하게 되었고 마침 분당에 외삼촌 댁에서 기꺼이 방을 하나 내줘서 상경하여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필자의 가정 환경과 상황을 봤을 때 일명 "개 천에서 용이 난" 사례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지금은 가능할까?

요즘 JTBC의 SKY캐슬이 인기다. 대한민국 공통 분모 "입시"라는 주제에 서울대 의대를 향한 기득권층 욕망의 사다리가 이러 저리 부딪히며 강렬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99.9%가 그들과 다른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는 동시에 내재된 신분 상승과 유지의 욕망을 자극한다. 유래가 없었던 드라마로 케이블 TV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혹하고 있다.

SKY캐슬은 본인 또는 본인 이전부터 유산으로 내려왔던 신분을 대물림하기 위한 세대 간의 아귀두툼이자 경쟁의 시장 바닥을 보여준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글로벌 자본 시장은 크게 민간 자본과 국가 자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수(tax revenues)를 바탕으로 재정을 확보하여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영기업을 세워 운영하고 싱가폴 국부펀드(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의 경우 일반 사모펀드(Private Equtity Fund)에 버금갈 정도로 글로벌 투자 시장의 큰 손이다.

국가 자본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민간자본인데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강력한 플랫폼 기반의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세계의 자본 시장과 각 산업의 미래를 거의 결정하고 있다. 국가 자본과 결속 또는 대립하며 끊임 없이 영토를 확장하고 본인들 시장에서도 아귀다툼 중이다.

물론 이들도 창업자들이 도전과 사업가정신을 무장하고 작은 규모로 시작했겠지만 이제 FAANG은 일종의 자본과 시장의 유산(Heritage)화 되고 있다. 과거 한국의 재벌이 대마불사(死)의 신화가 있었듯이 이들 FAANG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초연결 사회에서 개개인을 차별화시키고 또한 결속시키는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은 이제 노력(effort)만으로는 FAANG을 뛰어 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FAANG의 그늘과 우산 아래서 사업을 영위하거나 독자적인 투쟁 후 망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요즘 FAANG과 국가는 자주 충돌하고 있다. 가장 최근 예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거이 파탄나며 하루만에 시가 총액 84조원이 날아간 사례가 있다.

그러나 미중이 무역 전쟁 중이고 중국의 애국주의로 애플이 타격을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애플은 중국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앞으로도 발휘할 것이다. 플랫폼의 힘 때문이다.

향후 FAANG이 영토 확장과 그들간의 다툼이 더 심화 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그들 나름의 유산을 또다른 플랫폼을 창출하고 병합할지 지켜볼 일이다. 미안하지만 미래는 FAANG이 꿈꾸는 그림과 유사할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를 보라. 도대체 어떤 그림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책의 방향성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처럼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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