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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2018년 프로야구 LG트윈스는 안녕하십니까?

멋진너굴 2018. 3.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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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원년 멤버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LG트윈스는 당시 MBC청룡이라는 팀의 후신이다. 참고로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시에는 총6개팀이 있었다. OB베어스(현두산베어스 전신), 삼성라이온스, MBC청룡, 해태타이거스(현기아타이거스 전신), 롯데자이언츠, 삼미슈퍼스타스(해체)로 전후반기로 나눠서 리그가 진행되었고 각 팀당 80게임을 했다. 전기 우승팀 OB와 후기 우승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경합하여 OB가 원년 챔피언이 되었다.

각설하고 LG트윈스로 돌아오자. LG트윈스는 1990년대 팀이다. 1990년, 1994년 KS우승은 차지했는데 당시 신바람 야구로 LG는 리그를 평정했다. 당시 이상훈, 정상흠, 김용수, 김동수, 박종호, 노찬엽, 김재현 등 당대 최소의 멤버로 리그 최강이었다.

그러던 LG는 1990년 중후반부터 암흑의 시대로 접어든다. 2010년대 반짝 PS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늘 하위권이었고 "엘롯기(LG, 롯데, 기아)"라는 비아냥을 들을만큼 오랜 기간 하위권을 멤돌았다.

작년 기아는 우승했고 롯데는 3위로 리그를 마쳤다. LG만 아직도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결국 LG는 전임 양상문 전감독을 단장으로 이동시키고 삼성 왕조의 주역 류중일을 감독으로 데려왔다.

삼성라이온스 팬들 사이에서는 류중일 감독에 대한 평이 매우 극명하다. 전임 선동렬 감독이 이뤄놓은 일명 "선수빨"로 우승을 일궈냈고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관중일"이다. 역량이 뛰어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셔 대부분 선수들에게 맡겼다는 것이다.

반대 입장은 그럼에도 4년 연속 통합우승과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류중일 감독의 관리 역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필자는 전후자 모두 절충론자다. 2014년 마지막 통합우승을 힘겹게 이뤘으나 2015년 리그 우승 직후 터진 주력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삼성라이온스는 2015년 KS를 두산에 내줬다. 이후 2016년, 2017년은 삼성라이온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9위라는 순위표는 과거 1등주의를 표방한 그룹 스포츠단 운영 기조를 고려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2016년 9위 성적표를 받아들고 2017년 감독직을 김한수 감독에게 넘겨줬다.

LG트윈스는 류중일 감독의 어떤 자산을 원하는 것일까? 현재 LG트윈스의 전력과 류중일 감독의 지도 스타일 및 감독 경력은 어떤 시너지를 낼까? LG트윈스 감독직은 롯데자이언츠 감독직과 함께 "독이든 성배"로 여겨진다.

지난 겨울 캠프와 몇 경기 치르지 않은 시범경기 후의 류중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다소 지엽적이지 않나 싶다.

팀의 전력은 결국 선구단의 경쟁력이고 선수단의 경쟁력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의 집합체다. 코칭스탭과 선수단 내부의 결속력과 팀웍은 시너지를 창출하여 더 높은 순위를 지향할 수 있는데 기본 바탕은 실력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성적이 날 수 없다. 류중일 감독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갖춰진 전력의 팀을 이끄는데 더 역량이 뛰어나다. 현넥센 단장인 넥센전감독인 염경엽 감독과 KT의 김진욱 및 NC의 김경문 감독이 육성에 능한 감독이다.

뚜껑을 열러 봐야하나 위와 같이 디테일한 부분을 고치면 팀 성적이 날 것이라는 것은 사실 너무 지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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