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약속은 지킨다!

판세를 읽고 싸움의 본질을 아는 자 본문

이슈&사건사고/시론

판세를 읽고 싸움의 본질을 아는 자

멋진너굴 2020. 12. 8. 08:14
반응형

판세를 읽고 싸움의 본질을 읽을 줄 아는 자,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과를 하겠다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결정은 현 판세를 읽고 다가올 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스마트한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 상당한 반발이 있으나 지금 보수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계파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치적은 쉽게 잊히고 과오는 오랫동안 씹히고 씹히는 게 정치권의 현실인 바 김종인의 선택은 당이 켜켜히 쌓아온 전통과 역사 등의 가치를 뒤로 하고 다가올 싸움을 앞둔 자의 바람직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정권의 힘이 다소 빠지고 엄한 쌈박질을 하고 있는 즈음 꽤나 괜찮은 아이템 같다.

 

그는 왜 보수가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과 역대급 총선 참패를 불러왔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고루한 지지층을 뒤로하고 두꺼운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헤리티지에 대한 욕망을 대내외적으로 보여 주며 당이 가진 좁은 스펙트럼의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게 진심이든 겉치레 든 관계 없다. 정치가 본심의 게임은 아니지 않은가.

처음 이 분이 무너져 가는 보수당에 합류 했을 때 '언제적 김종인'인가 했는데 광주에서 보수당 국회의원들을 무릎 꿇게 하는 모습을 보고 달라 보였다.

 

루저들이 월권 운운할 때가 아니다. 여의도는 한양 쳐다 보며 책 읽는 서원이 아니라 정권 쟁탈전의 야전이라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

보수당은 앞으로 다가올 보궐 선거와 내년 대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깊으면 고수의 지시에 잔말 말고 따르기 바란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