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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후기, 갔노라 보았노라 이끌었노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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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후기, 갔노라 보았노라 이끌었노라

멋진너굴 2017. 8.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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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개봉날(8월15일) 조조로 딸래미랑 보았다.

주요 출연진은 위와 같다. 뭐...사람보다 유인원이 더 많이 나오니 사람 모양 얼굴은 별로 소용 없겠다.

영화 초반에 짧은 배경 설명을 해준다. 바이러스가 퍼져 인류가 유인원화 되고 있고 인류는 더 강해지고 스마트해진 유인원을 몰살(대령이 주도)하려든다. 즉, 종간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다.

이 친구가 유인원 몰살을 주도하는 대령인데 우디 해럴슨의 연기가 돋보인다. 그의 악행에도 나름 합리적이고 감정적 이유가 명백하다.

유인원 리더 시저는 언제나처럼 완벽한 리더쉽을 보여준다. 개인의 욕망, 희생 및 다수의 이익이 상충하는데 이는 인류와 유인원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섬세한 컴퓨터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2시간20분의 런닝타임이 내내 액션과 긴장감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다. 그래서 같이 보러 간 8살 딸래미는 아빠 무릎에 드러 눕고 말았다.

그래서 평론가 평점(7점 이상)과 관람객 평점 차이가 택시운전사 같은 대박 영화만큼 크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류은 자연에 순응하고 평화를 바라는 유인원과 달리 저기들끼리 다투고 자연의 힘 앞에 모두 무릎을 꿇고 만다.(이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보시라)

유인원 리더 시저는 인간 내면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이며 스토리와 연기 및 컴퓨터 그래픽이 이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백미를 보며 3편으로 시저의 역할이 끝나는 게 참 아쉽다.

엔딩크레딧을 아쉬워하며 지켜 보았다. 
기원전 나름의 대의로 루비콘 강을 건넜던 인류 시저는 갈리아를 정복하고 "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유명한 승전보를 로마시민에게 전하며 권력을 손아귀에 넣었다.
그러나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유인원 시저는 리더십의 진화를 거듭한 끝에 자신의 종족과 평화 및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그들을 위해서 "갔고", 그들의 참상을 몸소 체험하며 "보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그들을 새로운 가나안 땅으로 "이끌었다"

시저가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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