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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동시에 MOU를 체결한 Grap(그랩)! 본문

4차 산업혁명,&혁신사업/기술혁명&혁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동시에 MOU를 체결한 Grap(그랩)!

멋진너굴 2018. 3.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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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2월 동남아 출장이 몰렸다. 베트남 2번, 인도네시아 1번을 갔다왔더니 그 추웠던 겨울이 다 가벼렸다.

몇 년만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이었는데 베트남의 변화가 놀라웠다. 호치민 부심까지 뻗은 고속도로와 공단 내 첨단 IT, S/W 제조회사들이 많이 입주해 있고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더 많아진 오토바이는 도보 시 더욱 당혹스러워졌다.(혹시 호치민이나 하노이 여행 시 길을 건널 때 천천히 오토바이들이 오는 방향을 보면서 건너면 바이커들이 알아서 비켜서 나가거나 속도를 줄여 준다. 일종의 보행자를 위한 불문률이 베트남 바이커들한테 있는 것 같다. 뛰면 안된다!)

여행 중 우버 택시를 매우 잘 이용했는데 정말 바가지 요금도 없도 우버 기사의 경우 IT에 능하고 영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평판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친절하다. VINA 택시도 나쁘지 않으나 언어 문제가 있고 짝퉁 VINA 택시를 만나면 정말 힘들다. 기분 상하고...

 

그 와중에 우버보다 더 눈길이 갔던 일종의 MARK가 있었는데 녹색 하이바에 하얀색 줄무늬의 "Grap"이었다.

택시 보다는 압도적으로 Grab bike가 많았는데 생각 보다 엄청나게 많은 현지인들이 이용하고 있었고 간혹 외국인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았다. 출장 기간 중에는 "저게 뭘까?" 싶었다.

생각보다 그랩은 강력한 회사였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동시에 러브콜을 보낼만큼 전도 유망한 젊은 회사였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랩을 언급하며 내부 조직에 자극을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2012년에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그랩은 30대 후반의 젊은 창업자 안토니 탄의 생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직관적으로 말레이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창업을 한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미국 유학 중 만난 친구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는데 택시 잡기가 너무 불편했다는 데 착안하여 그랩을 창업하여 동남아시아를 석권했다. CEO 탄의 증조할아버지는 일본계 택시 회사의 택시 기사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랩앱은 이미 4,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되었고 매일 250만 회 이상 그랩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랩은 일종의 mobility platform으로 금융 등으로 파생 신규 사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및 SK가 그랩을 주목하는 이유다.

우버를 뛰어 넘은 그랩의 성공은 동남아 현지에 맞는 운영시스템(저렴한 수수료 체계, 현금결재 등)을 도입한 데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그랩페이까지 준비 중에 있다. 플랫폼 사업은 한 번 주도권이 넘어가면 경쟁자로부터 되찾기가 매우 힘든 분야다. 그래서 매우 피곤하면서 승자 독식이 가능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6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약속이나 한 듯 그랩에 15억불을 공동 투자했다.

그랩은 2022년 무인자율 택시 운행과 소프트뱅크와 AI사업을 협업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도 이젠 잰걸음이 아니라 뛰어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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