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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지난 토요일 라운딩에서 드라이버난 아이언 샷의 퀄러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 저기 귀신처럼 기다리고 있던 벙커에 빠져 6~7타를 잃었다. 정말이지 벙커 안에서 2~3번 샷을 하면 멘붕이 온다. 뭐가 문제였을까? 지난 토요일 라운딩한 골프장은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단 타이거CC였다. 우선 공의 위치가 완전 반대였다. 공 앞 모래를 쳐서 공을 띄워야하는데 체중을 실을 수 없는 곳에 공을 뒀다.(평소 S/W 치는 공의 위치인 오른발 뒷꿈치 쪽) 고운 모래라 레슨 동영상처럼 그리 깊이 웻지를 다운 블로하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깊이 다운블로를 하는 바람에 벙커를 넘지 못했다. 오는 5/12에 같은 타이거CC에서 라운딩이 있다. 그 때는 반드시 벙커샷 때문에 타수를 과하게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본인이 캐디로 일했던 골프장에서 우승을 하는 기쁨을 전가람 프로가 맛봤다. 인생 역전이라하나 피땀으로 이룬 성과 아니겠는가? 골프가 기본기와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멘탈의 스포츠다. 하루에만 18개 홀을 돌고 3~4라운드 합계로 순위를 결정하니 여러 가지 요소가 타수에 영향을 끼친다. 23살의 청년 치고는 삶의 굴곡이 있었다. 여느 어린 청소년처럼 부유한 가정에서 골프클럽을 선에 쥐었고 삶은 편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세가 기울었고 청년이 된 그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인근 포천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캐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골프를 곁에 둘 수 있었다. 골프는 나름 잘 했나 보다. 그러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유수한 골프 전문 중고등학교나 한체대 같은 유력 대학교 경력 없이 독학으로 가다듬은 골..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친 두 신문사가 올해 퓰리처상을 공동 수상했다. 방글라데시 내 난민 로힝야족 사진으로 로이터는 퓰리처 사진 상을 받았다. 특히 뉴욕 타임즈는 한 면을 할애해 "The President Is Not Above the Law(대통령은 법 위에 있지 않다)"라는 사설을 개제했다. 특히 아마전 창업자 베조스가 소유한 WP와 트럼프의 전쟁은 국제적인 이슈다. 금번 퓰리처생 공동 수상으로 프럼프에 대한 압박과 스캔들이 인정 받은 셈이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종전 선언 추진이 언론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하여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 625 내전 이후 미소중에 의한 휴전 선언처럼 북미의 암묵적 합의 후 남북 정상 회담 후 선언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종전선언은 매우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한 헌법과 국작전문서 등의 수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능성을 알축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의미가 있는 것은 종전선언을 할 경우 남북한의 적대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니 대치 상황에 따른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일종의 "유산"임이 여기 저기저기서 증언으로 나오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자랑스럽게" 등장한 땅콩 회황부터 시작해서 이 집안의 갑질은 대를 이어 있어왔다. 들려오는 얘기는 땅콩 회항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조현아가 집안에서는 가장 착하다고 한다. 동생 조현민의 최근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나타난 갑질은 이 시대가 낳은 괴물이 아닌가 싶다. 이들의 부모세대는 70~80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에 따른 정경유착의 2세들이다.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의 두려움은 배웠다.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기업가 정신이나 사명감도 조금은 있었을 것이다. 물론 단단한 특권의식은 지금 못지 않게 깊히 뙤리를 틀고 있었을 터. 창업자 조중훈 회장과 1남 조양호 회장의 ..
드라이버 스윙은 정말이지 가장 힘들다. 요즘 잘 안 맞아서 거리 손실에 조금씩 슬라이스가 생겼다. 10미터 내외 거리 손실이 나니 세컨 샷에 긴 클럽을 쥐게 되고 역시 거리 손실 만회를 위해 힘이 들어가서 미스샷을 하는 악순환이다. 지난 주말 다 포기하고 백 스윙을 더욱 간결하게 하며 양손(특히 왼손도 쭉 편다는 느낌)을 쭉 펴고 던지는 연습을 해봤다. 채 1미터도 안되는 짧은 백스위으로도 충분한 거리를 만들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정타 확률을 높이는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었다. 자 오늘 이동 중에 드라이저 스윙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서 몇 가지 tip을 아래와 같이 추려 본다. 1) 드라이버 스윙 시 상체(특히 얼굴)와 클럽은 공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한다. - 아이언이나 웨지와 달리 상체와 클럽을 오..
휴가지원사업이라는 게 있단다. 생소하다. 워라벨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 중에 하나 같은데 생소해서 그런지 효과도 의문이다. 40만원 적립 중에 근로자가 50%는 본인이 나머지 50%를 지원 받으니 차치하고 기업과 정부가 25% 부담한다는데 이게 뭘까?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대상이라는데 중소기업에서 휴가를 주고 25% 휴가비(10만원)를 추가해서 줘가면서 이런 제도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세금과 참여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정책은 먼저 "연속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 과연 이 제도가 연속성이 있을까? 지금 세태하면 그냥 세금을 깎아주거나 현금성 바우처 20만 주는게 낫지 않을까? 답답하다.
금융시장은 신뢰의 시장이다. 스위스가 은행업에 있어 최고의 신뢰를 얻게 된 것은 과거 스위스 용병에서 비롯되었다는 얘기가 많다. 쉽게 얘기해서 용병임에도 위기 시 고용주를 위해서 끝까지 싸웠다는 것이다. 다른 용병들과 자국 병사들은 다 튀었는데 스위스 용병만 끝까지 남았다고 한다. 작은 내륙 국가 스위스가 살아 가는 방식이었고 신뢰 자체가 처세술이었다. 자, 그럼 혼돈의 대한민국 유가증권 시장으로 돌아와 보자.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및 시장에서의 대량 매도는 그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공매도", "단순 시스템 오류", "직원 도덕적 해이" 등으로 설명하는데 본질은 유가증권 시장의 신뢰다. 과정과 결과는 공매도, 그것도 법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ale)인데 해석이 분분한 것은..
미중 간 무역 분쟁이 한창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중국과 미국이 1,2위 무역 상대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마치 부부싸움을 지켜보는 아이들과 같은 심정이다. 저 싸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누구의 편을 들어야할지 난감하다. 미중의 무역 전쟁은 기축 통화 전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985년 플라자합의와 냉전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 달러는 전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단일 기축통화국이 되어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과 재정적자라는 양날의 칼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불러왔고(트리핀의 딜레마라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조업 육성, 무역정책, 환율정책인데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온쇼어링, 관세 및 약달러 정책은 그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이다. 그야말로 고래..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주식 배당 사태로 인해 국민연금이 약4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었다. 급락에 따른 추가 손실을 막고자 자동 손절매 물량으로 장중 추가 매수를 하지 않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번 삼성증권 사태는 일개 증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했다. 공매도가 아니라지만 손실을 본 주체를 보면 공매도에 당하는 패턴과 같다. 물론 이번 대량 주식 배당으로 인한 내부 직원의 매도는 시장 질서 혼란과 도독적 해이 등 다양한 인과를 따질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한국 유가증권 시장의 치명적인 약점을 만천하에 노출한 셈이다. 만약 당일 매도한 주식을 추가 하락 시 재매수하여 자시 주식을 채워 넣었으면 묻힐 사안이었다. 이건 거래가 과거 한 두 건이었을까? 단적으로 금번 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