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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사고/시론

613 지방 선거 프롤로그

멋진너굴 2018. 6.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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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613 지방 선거는 알려진 바대로 야당의 참패 수준을 넘어 궤멸의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지난 주말 평소 주말마다 골프 연습장을 동행하는 60대초반의 친척 형님과 파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지방 선거 결과에 대해서 말씀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친척 형님은 나름대로 진보 성향이었는데(고노무현 전대통령 지지자셨다.) 근래 들어 안티 정부 입장으로 진보 성향을 버린 듯했다.
사실 필자는 현세대에 진보와 보수를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변적 구분으로 인해 야당이 참패한 것이다. 여당의 성공 보다는 야당의 실패로 인한 결과에 가깝다는 것이 필자의 논리다. 대안 세력은 대안세력 다와야 하는데 국민 보기에 얼마나 가볍고 하찮아 보였길래 이런 역대급 결과를 줬을까?

쉽게 말해 글로벌하게 자기네 먹고 사는 것 챙기기 바쁜데 무슨 진보와 보수인가. 얼마전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일으켰다.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이자 환율전쟁이다.
 80~90년대만해도 꿈도 꾸지 못한 양상이다. 이념이나 인권 관련한 분쟁이라면 두 나라를 이해한다. 늘 그랬으니깐. 그러나 지금은 무역전쟁이다. 즉, 더 잘먹고 잘 살기 위한 전쟁이다. 이들 사이에 김정은의 북한은 양측의 완충지대 역할 정도이다. 즉, 그만 골치를 썪이고 싶은 존재일 뿐이다.

친척 형님은 그랬다. 앞으로 거의 일방통행이 될 것이라고. 난 결과가 그러니 어쩔 수 없으나 촛불혁명으로 어렵게 집관한 야당이 국민을 도외시한 일방통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사람들이 경솔하고 매우 경도된 선택을 했다고 질타하는 말씀에 필자는 반론을 폈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30~40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는 먼 미래를 걱정하는 것 보다 지금 당장 개선되는 삶에 더 방점을 둔다고 했다. 세금을 반으로 줄이거나 부동산 가격을 잡고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과 대안을 내세우면 필자는 무조건 그 후보와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을 포함한 자칭 "보수 세력"의 철저한 실패와 외면은 대안 없는 반대를 의한 반대와 낡은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이다. TK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후보자가 패한 상황은 그 어떤 설명으로도 패배의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상징적인 서울 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3선에 성공했는데 야당 후보 2명의 득표율은 당선자에 10% 가까이 모자란다. 이 결과에 무슨 할 말이 있나.

100% 본인들 잘못이고 지금의 야당 리더들은 모두 정계를 물로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안세력은 자생할 수 없다. 소위 불만불평만 늘어 놓는 "꼰대"들은 민생 꼰대들조차 선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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