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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Lulu Miller, 2020 본문

영화 그리고 미디어/독서 일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Lulu Miller, 2020

멋진너굴 2022. 3.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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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Peabody Awards를 수상한 과학전문 기자. 15년 이상 美국영 라디오 방송(NPR) 재직 중이며 본 저서가 데뷔작

2) 세 줄 요약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20세기 초 미국에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국가적 범죄

그래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위대함은 늦게나마 자기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을 줄 아는 힘이 있다.

신념이 때로는 더 넓은 세상을 막아서는 담벼락이 될 수도 있다

3) 주요 내용

 - 혼돈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기의 문제다

- David Starr Jordan은 분류학자이며 본 저서는 그의 이야기 > 수전 보언이라는 식물학자와 결혼, 서른 네 살에 인디에나 대학의 학장이 됨(전국에서 가장 나이 어린 학장)

- 분류학의 작업은 '창조주의 생각들을...인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

- 물고기들은 뭐가 뭔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게 낚여 올라왔다

- "인생의 의미가 뭐에요?"(Jordan)..."의미는 없어!"(아버지 / 수전증이 있는 생화학자)

- '혼돈'만이 우리의 유일한 지배자라고 아버지는 내게 알려주었다.

-  카뮈는 그것이 언제나 우리 대다수의 마음속에 있을 거라고 여긴다

- 내게는 절대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 바로 안식처를 찾은 느낌이었다.

- 분류학자로서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은 아마도 종들이 그 본성상 변경할 수 없이 확고한 범주가 아니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다윈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종으로 여겨온 생물들에게서 너무 많은 다양성을 목격했고

- 다윈은...분류학자들이 불변의 것이라고 믿었던 그 모든 복잡한 분류 단계(속, 과, 목, 강 등)가 인간의 발명품일 뿐이라고 선언

- 나투라 논 파싯 살툼(Natura non facit saltum,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

- 주머니 모양의 몸으로 여과섭식을 하는 멍게가 한때는 더 고등한 물고기였지만 "게으름", "무활동과 의존성"이 더해진 결과 현재와 같은 형태로 "강등"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 목적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 1883년 연구실 화재로 모든 연구 자료(문헌, 분류 지도, 물고기 표본 등) 소실, 기자가 말하기를 한 시간 동안 타오른 불길이 그가 평생 해온 일을 거의 다 수포로 돌려놓았다.

- 하지만 조던은 이런 재해를 겪고도 멈추기를 거부했다.

- 1885년 아내 수전이 폐렴으로 사망

- 수전의 죽음은 질서를 찾으려는 그들의 가치 있는 사명 중에 맞이한 불행한 피해였다고 확신했을지도 모른다

- 수전이 죽은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새 아내를 얻었다. 제시 나이트로 대학교 2학년생, 낙천성의 방패를 갖추게 된 것 같다는 말로 설명

- 릴런드 스탠퍼드와 제인 스탠퍼드는 자신이 설립한 작은 학교(스탠퍼드 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모시기 위해 조던을 찾아갔다(1890년)

- 조던은 좋은 조건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나 악던 자본가인 릴런드 스탠퍼드와 죽은 아들과 만나려는 영매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제인 스탠퍼드를 꺼림직하게 생각함

- 결국, 1891년 스탠퍼드 대학 초대 학장으로 부임

- 스탠퍼드 부부는 다원발생설(가령, 흑인은 인류보다 낮은 종)을 옹호하는 루이 아가시 동상을 세움 > 최근 그의 이름을 딴 학교명이 변경되었고 교과서에서 그의 이름이 삭제되었다. 

- 조던은 그가 다윈을 거부하고 다원발생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기를 들지 않았다.

- 제인 스탠퍼드는 남편 사후 조던의 물고기 사랑에 경계를 표지했음

- 이름이란 얼마나 좋은 위안인가

- 아이디어를 상상의 영역에서 세상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운송 수단인 이름 자체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 배아 단계에서는 우리 모두가 거의 비슷한 모양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이상했다

- 오히려 혼돈이 공격해올 때면 더욱더 강한 힘으로 반격하는 그 특유의 방식으로 대응했다.

- 그리고 세계는, 그 거대한 세계는 조용히, 참을성 있게 앉아서 그가 틀렸음을 증명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 1905년 초 어느 밤 하와이를 여행 중이던 제인이 예기치 않게 사망한 것은 그에게는 아주 행운이었던 셈이다 > 향후 조던의 독살설

- 19064 18일 오전 5 12,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리히터 규모 7.9의 대지진 발생

- 47초 사이에 창세기가 뒤집혔다.

- 바로 이때 이 불운한 각자, 이 경이로운 작자는 바늘을 꺼내 우리 지배자의 목구멍을 향해 찔러 넣었다.

- 나는 그 모든 것의 현실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내 인생에 생긴 공백을, 내가 품은 희망의 빛이 나를 더 따뜻이 데워줄수록 점점 더 넓어지고 차가워지기만 하는 그 공백을 말이다.

- 망해버린 사명을 계속 밀고 나아가는 일을 정당화하는 그 정확한 문장을 찾아내는 것이 내게는 절박했다.

-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은 매번 숨 쉴 때마다 자신의 무의미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거기서 자기만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이다.

- 과학적 세계관이 골치 아픈 점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할 때 그 세계관이 보여주는 것은 허망함뿐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 ‘절망의 철학의 최종 결론은 절망이 선택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간에는 어떤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 데이빗 스타 조던

- 나는 파괴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경이로운 개념이었다. 

- 운명의 행태를 만드는 것은 사람의 의지다. > 이건 거짓말이라고 함

- 약간의 자기기만은 강한 정신력에 더 유익하다는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 핵심은 자기 기만이 적당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스토리 에디팅, 리프레이밍 > 작은 거짓말이 효과를 낸다

- 막연하게 자신의 미래가 낙관적일 거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혜택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상당히 많다. 

- 앤절라 더크워스의 Grit > 긍정적 피드백이 없는데도 매우 장기적인 목표에 로봇처럼 뛰어들게 해주는 것

- 순수한 그릿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바로 그것인것 같았다. > 긍정적 착각

- 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우주의 냉엄한 진실이다.

- 이 모든 작은 주고 받음이 밖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그물망이 받쳐주는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그들에게 그것은 모든 것일 수 있고, 그들을 지구라는 이 행성에 단단히 붙잡아두는 힘 자체일 수도 있다. 

- 자연에서 생물의 지위를 매기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 저기 저 돌아서는 모퉁이에서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無라고 확신했다. 

- 그는 자신의 우생학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평화주의자가 된 것이다.

- 1980년대에 분류학자들이 타당한 생물 범주로서 "어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는 존재한다. 양서류도 존대한다. 그러나 꼭 꼬집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 캐럴 계숙 윤의 경이로는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에서 처음 접했다. 

- 분기학(cladistics)이라는 이름은 가지(branch)를 뜻하는 그리스어 '클라도스'에서 왔으며, 분기학자들은 바로 이 가지들을 추적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인간의 직관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모든 생물이 진화의 나무에서 정확히 어느 가지에 속하는지를 밝혀내는 일에 사생결단하듯 매달린다. 그들의 제1원칙은 단순하다. 타당한 하나의 진화적 집단은 특정한 한 조상의 모든 자손을 포함해야 하며, 다른 것은 하나도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컴퓨터는 전혀 말이 안되는 관계를 제안할 때도 많았다. 인간의 직관을 완전히 제거했더니...혼돈만 남은 것이다. 

- "어류"가 견고한 진화적 범주라는 말은 실제로 완전히 헛소리라는 진실 말이다. 

- "어류"라는 범주가 이 모든 차이를 가리고 있다. 많은 미묘한 차이들을 덮어 버리고, 지능을 깎아내린다.

- 과학적으로 좀 더 논리적인 일은 어류란 내내 우리의 망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류"라는 범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우리 발밑의 가장 단순한 것들조차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는 전에도 틀렸고 앞으로도 틀리리라는 것. 진보로 나아가는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회의로,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회의로 닦인다는 것. 

- 나는 범주를 부수고 나왔다. 자연이 프린트된 커튼 뒤를 들춰보았다. 모든 범주는 상상의 산물이다. 

- 우리가 자연 위에 그은 선들 너머에 또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 내가 물고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마침내, 내가 줄곧 찾고 있었던 것을 얻었다. 

- 내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나는 과학 자체에도 오류가 있음을 깨닫는다. 과학은 늘 내가 생각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비춰주는 횃불이 아니라, 도중에 파괴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무딘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 '질서'는 라틴어 '오르디넴(ordinem)'에서 유래

- 하나의 범주란 잘 봐주면 하나의 대용물이고 최악일 때는 족쇄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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