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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100만불을 넘는 계약금을 받고 미국땅을 밟은 이학주는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직전에 십자인대 파열로 꿈을 접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한 경기라도 있었다면 그의 값어치는 달아졌늘지도 모른다..28살의 이학주가 드디어 인도네시아 라시안게임 직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에 복귀한다. 금반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느긋한 입장의 팀은 삼성라이온스며 가장 골머리 앓는 팀은 KT위즈다. 이대은과 김학주를 놓고 고민할텐데 아마도 첫번째 픽으로 이대은이 KT로 갈 것 같다. KBO에서 귀한 20대 즉시 투입 가능한 선발 투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음 순서가 삼성라이온즈인데 KT 픽을 보고 이학주 또는 이대은을 점하면 된다. 매우 쉽지 않은가. 이들 2 선수가 1~2순위 이상 갈 것 같지는 않다. 삼성라이온즈는 김상수의 ..
더위의 대명사 대구에서는 바나나 재배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 실제 필자는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지난 1994년은 극강의 더위를 경험했고(필자의 기억으로는 섭씨 39.7도까지 기록했었다.) 프로야구에서 삼성라이온스는 더위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5~6월 헤매다가 희한하게도 7~8월이면 치고 나가 9월에는 수성을 한다.. 별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라이온스파크 개장 전 대구시민운동장은 그야말로 여름이면 대규모 용광로였다. 인조잔디에 도심에 위치해 대구 열섬 현상의 본거지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7위로 후반기를 시작한 삼성라이온즈가 어느덧 PS 진출이 가능한 5위에 자리했다. 폭염과 같이 온 급상승세인데 지난 주만해도 LG, 기아를 만나 각각 2승1패, 3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12경기..
권오준은 과거 삼성라이온스의 2010년대 4연속 KS(2011~2014년)와 5연속 정규시즌 우승(2011~2015년)에 기여한 투수가 아니다. 그는 삼성라이온스 왕조 구축의 기반을 닦으며 본인의 어깨가 부서져라 희생한 삼성라이온스의 레전드이자 원팀 플레이어 아이콘이다. 2000년대 초중반 왕조의 기틀을 잡으며 성장했고 2005~2006년 정규시즌과 KS 우승 반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38살의 권오준은 투수에게는 일종의 사망선고와 다름 없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일명 "토미리존스 수술")을 3번이나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불사신에 속한다. 그런 그가 어제 전날 혈전으로 소모된 젊은 불펜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해냈다. 1과 1/3이닝을 1안타 무실점에 3개의 삼진을 잡아 냈다. 과거 150km/h의 불같은 ..
넥센 소속 주전급 선수 2명이 성폭행에 연루 되어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이장석 전구단주의 사기죄 실형부터 시작해서 상기 성폭행 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구단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 스폰서를 바탕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프로야구 구단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처음이자 끝이다. 요즘 "미투" 시류에 성폭행 범법자 2명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에 어느 기업이 스폰서할 것인가? 혐의 여부를 떠나 시즌 중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은 과연 어떤가. P.S. 성폭행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선수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으로 밝혀졌다. 오늘 2군으로 내려갔다.
이유를 막론하고 2군서 바로 올라온 투수를 , 그것도 전날 2군서 16구를 던진 투수를 56구를 던지게 한 처사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감독은 선수 기용과 관리에 전권을 쥐고 있고 김경문 감독 정도의 경력과 경륜에 도전할 코칭스탭이 어디 있겠는가. 30대 초중반의 김진성 투수는 지난 3년 간 신생팀 NC의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투구를 하며 희생했다. 바로 2군에 보낼 투수를 왜 올렸나? 팬들을 바보로 아나? 그간 김경문 감독의 육성 노하우와 명성을 의심케 하는 금번 처사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넥센과의 시즌 3차전 9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강백호가 대타로 나섰다. 상대는 넥센 마무리 조상우. 속구 평균 구속이 150km/h를 넘기는 강속구 투수의 낮은 속구를 받아쳐서 엄청난 타구 스피드로 좌중월 팬스까지 날렸다. 고졸 신인 타자가 클러치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서 150km/h가 넘는 상대 마무리 투수의 속구를 동점 2루타로 만들었다. 연봉 2,700만원의 프로 1군 최저임금에 가까운 연봉인데 벌써 홈런 4개에 타점이 13개다. 구단에서는 고졸 최대어 중에 한 명이라 4억5천만원의 계약금을 지출했으나 연봉만 보면 벌써 본전 뽑았다. 미래가 아주 총망되는 파워히터로 성장할 것 같고 군문제가 해결되면 해외 진출도 가능한 실력을 갖췄다. 스윙이 부드럽고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어느 정도 타고났다고 ..
타자 오타니, 투수 오타니! 본인은 투수이자 타자인 야구선수 오타니로 기록 되기를 원한다. 20여개 구단의 러브콜 끝에 선택한 LA에인절스에서 오타니가 퀄리티 스타트 선발승과 이틀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호 홈런은 변화구, 2호 홈런은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넘겼다. 특히, 2호 홈런은 작년 사이영상을 받은 클루버다. 그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니 베트 컨트롤이 부드럽고 자엽스럽게 체중 이동을 하면서 비거리를 만드는데 타자로서도 훌륭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모욕적인 평가절하를 받은 오타니가 지구 밖으로 혹평을 보내 버렸다. 프로는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최준석이 지난 롯데 구단으로부터 버림 받은 후 옛 스승 김경문 감독의 유일한 손을 잡고 입단한 NC다이노스이서 8회 2사 1,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맘 고생 때문에 17kg이나 몸무게가 빠졌다는데(근데 화면을 보니 여전히 육중하다) 연봉 5,500만원에 헐값에 가까운 연봉 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늘 팀에 1승을 선사했으니 벌써 연봉값 한 셈이다. 다른 뜻은 없다. 최준석! NC에서 흥하여 30대 중반에 리빌딩 등으로 버림 받는 KBO야구판의 인식을 엎어 버리기 바란다. 어제 LG에서 버림 받은 38살 정성훈도 결승 홈런에 기막힌 호수비를 1루에서 보여줬다. 오늘부터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뭔가를 보여 주길 바란다. 롯데는 개막 5연패 중이다.
고졸 루키를 4선발로 써야하는 이 팀의 현실이 서글프지만 양창섭 개인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인데 140km 초반의 투심이 좋아 보인다. 대부분 땅볼 유도를 하고 있다. 5회까지 이런 투구를 할 수 있으면 그야말로 간만에 삼성라이온스에 대형 신인 투수가 탄생하는 셈인데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해커가 SNS에 은퇴한 이승엽 선수와 경쟁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언급했다. 아마 어제 올해 삼성에 입단한 보니야의 첫등판을 본 것 같다. 보니야는 필자의 의견으로는 KBO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 같다. 불팬 투수라면 모를까 선발 투수로는 40개 이상 투구 시 바로 공략 당하는 로케이션이다. 3.1이닝 투구 후 강판되었으니 일요일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것 같다. 그럼 3~4회에 같은 패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5번 정도 같은 패턴이면 빠른 시간 내에 해커(전NC)나 다이아몬드(전SK) 및 비야누에바(전한화)같은 어느 정도 검증된 투수를 다시 영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삼성라이온스 국제 스카우티팅 담당자는 보니야가 퇴출되면 그냥 일하지 말고 기존 KBO 경력자에 전화하는 역할만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