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이제 잘 안된다, 생각 없이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라

골프 입문 만3년을 지나며 이젠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다. 맞추기만 하면, 죽지 않고 전진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때를 지나 이젠 "잘 쳐야하고", "납득할만한 스코어를 적어 내야한다"라는 강박이 어느 순간 자리 잡았다. 

올 3월부터 시작한 라운딩에서 80타대 초반까지 스코어를 내며 전반 파3홀 벙커샷에서 욕심만 부리지 않았으면 70타대의 싱글 스코어도 가능했을거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이후 라운딩을 나가서 그야말로 폭망하고 말았다. 

웨지샷에서 생크도 나고 그렇게 잘 나가던 아이언샷도 뒷땅, 타핑 할 거 다 하면서 스코어는 급후퇴를 하고 모든 게 문제로 보이고 말았다.


"전에 어떻게 쳤더라?", "웨지 입스인가? 주말 골퍼에게 입스가 어딨냐?" 등등 자문에 자문을 하면서 연습장으로 갔고 다음 라운딩 티박스, 페어웨이, 러프, 그린 위에서 고민을 했다. 그렇게 3번 연속 라운딩을 망쳐 버렸다. 바람 핑계를 댈 수도 있었고, 후반이 야간으로 진행되어 적응의 탓으로 할 수도 있고 동반자 중에 왕초보가 있었으나 문제는 내 스윙이었다.


그래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립부터 다시 점검을 하고 템포와 밸런스에 대해서 고민하고 힘은 뺐다. 웨지 생크는 공 한개 반 정도 안쪽을 임팩한다는 생각으로 냅다 클럽을 떨어뜨렸다. 완벽함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지만 조금씩 느낌이 온다. 드라이버 샷 공 끝의 슬라이스는 사라지기 시작했고 웨지샷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생크가 안난다. 헛스윙할 것 같은데 생크 없이 앞으로 떠서 간다. 

아래 에이미 조의 그립 잡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점검해 보자.

https://youtu.be/qaiDJCREU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