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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급증, 한국의 미래가 어둡다. 본문

이슈&사건사고/시론

공시생 급증, 한국의 미래가 어둡다.

멋진너굴 2017. 8.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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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94학번이다. 일명 저주 받은 학번으로 불려지기도 하고 새내기 때는 일명 "X세대"로 명명 되었다. 왜 94학번을 그리 불렀는지 명확하게 잘 모르겠으나 먼저 입시의 경우 수학능력 시험 1세대라는 점과 주요 대학은 본고사 시험까지 치뤘고(필자는 94년 1월까지 시험에 시달린 유일무인한 학번 세대 중에 한 명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스포츠 스타, 탤런트 및 개그맨까지 확대된 대중문화의 폭발적인 수요의 시작 세대라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90년대 초중반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자심감이 하늘을 찌른 한국 경제가 최대 호황을 누린 시기이다. 당시 한국 경제는 한국의 경쟁력이 월등해서라기 보다는 미일 무역 전쟁과 글로벌 생산 공장 중국의 본격 부상 전이라는 운 때가 맞아서다. 이런 때는 지금껏 다시 경험하기 힘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학 입학을 한 94학번은들 뭔가 기존 선배들과 달랐을 것이다. 입시 제도부터 다양한 경험을 한 94학번은 좋게 말해서 기존 선배들과 다른 차별화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다름은 궁극적으로 차별을 낳는다. 그래서 94학번은 규정하기 힘든 친구, "X세대"로 불리우게 되었다. 

필자가 왜 23년 전 얘기를 하는 이유는 94학번이 군복무 이후 복학할 때쯤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모든 환상이 일시애 무너진 IMF금융위기와 한국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인해 세상이 일시에 변했다. 

94학번은 대개 2000년 초반에(남학생 기준) 사회에 진출을 시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은 매우 함들었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나은 수준이나 당시에는 몇 년 사이의 변화가 너무 현격하여 "저주 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렵게 시작한 사회 생활을 그들 중심으로 사회의 많은 부분들을 바꾸었고 한국 경제는 원가경쟁력을 찾아 해외로 수 없이 빠져나갔다. 

지금의 20대 사회 준비생들의 어려움은 1998년 경제 위기의 산물이다. 한국 사회는 너무 준비 없이 당했다. 소수의 자산가와 그들을 흉내내는 투기꾼들만 이후 제한된 자원을 독식했고 청춘들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고 제한된 기간만 앉을 수 있는 자리만 득실되었다. 

90년대엔 공사나 공무원의 인기가 이만큼은 아니었다. 청년들은 도전적이고 처우가 좋은 사기업을 더 선호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4차 산업 혁명 등은 과거 중진국 이하를 짖밟은 신자유주의 즉, 세계화의 또다른 단면이자 연장선상인지 잘 봐야한다. 

젊은 세대의 사회 진출을 공무원 같은 처우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밀려드는 것은 미래가 어둡다. 나를 포함한 기성 세대의 잘못이 크다.

미래에도 한국이, 한국 젊은이들이 경쟁력 있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강하게 밀어부쳐야 한다. 
교육제도의 개선, 재원 마련, 신조류에 대한 신속한 선점 등이 필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장 시끄러운 변화가 부동산 대책이다. 안타깝다. 이 나라 땅은 제한된 자원이다. 뭔가 다른 정부 정책과 그에 따른 변화가 핫 이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http://naver.me/53wsZ2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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