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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원작 소설과 명작의 반열 본문

영화 그리고 미디어/영화

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원작 소설과 명작의 반열

멋진너굴 2022. 10.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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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1929년에 집필한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기초한 영화다. 넷플릿스에서 지난 10월 28일 오픈한 따끈한 신상 영화 되겠다. 국내는 지난 2008년에 열린책들에서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영화는 모리츠 클라우스(Moritz Klaus)가 연출을 맡았고 펠릭스 카머러가 주인공 파울 역을 맡았다. 다른 주연과 조연들도 명연기를 보여준다. 

해당 도서는 2차대전을 앞두고 나치 정권과 작가는 잦은 충돌을 빚었고 1933년 나치가 집권하며 레마르크의 책은 공개적으로 불채워졌다. 레마르크는 스위스로 망명하게 되고 2차대전 직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1, 2차대전의 전범국 독일의 시각에서 제작된 몇 안되는 전쟁 영화이나 단언컨데 명작이다. 

영화는 극우 성향의 학교 교사를 꼬드김에 빠져 학급 동료들과 전쟁터에 뛰어든 파울과 그 친구들 및 현장에서 만난 전우들의 이야기이다. 예전 대학생 때 '레닌그라드'라는 암울한 독일 관점에서의 2차 대전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은 바 있는데

이 영화 역시 엄청나게 충격적이었다.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이 가능한 측면도 있고 원작 소설이 있던 바라 1차 대전 말미 참호전 위주로 진행된 전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함과 끔찍함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영화 음악 또한 그 비장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장에 투입된 파울은 참호전으로 바로 직진한다. 전투 첫날부터 친구들은 미쳐가고 자신들이 들어 알고 있던 애국심과는 거리가 먼 전장의 모습에 하나 둘씩 쓰러져 간다. 

영화의 1/3 정도가 참호전에 할애 된다. 프랑스 평원에서 벌어지는 재래식 전투의 끝판왕 참호전은 인적, 물적 소모전의 면모를 보여준다. 장사전포, 항공기의 출현으로 2차 대전에서는 그 비중이 많이 줄었으나 1차대전에서의 참호전은 정말 끔찍했다. 영화는 그 참호전의 양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은 그 잔인함에 기인한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당시 참호전의 양상을 설명해 주고 1914년 10월 1차 대전 발발 후

서부전선의 전투 양상은 참호전으로 굳어졌고 1918년 11월 종전 무렵에는 전선의 이동이 거의 없이 300만명의 병사가 사망했다고 알려준다. 

1차 대전이 끝날 무렵 패색이 짙었던 독일은 연합군의 협상팀 앞에서 2차세계대전의 씨앗이 되었던 매우 불편한 협정에 서명을 하게 된다. 단지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전선 후방에 있는 지휘관들은 따뜻한 잠자리, 음식을 즐기며 끊임 없이 병사들을 전장으로 몰아 세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볼 수 밖에 없고 분단된 이땅의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툼은 총칼을 쥐지 않더라도 미국과 중국처럼 재래식 참호전 못지 않게 치열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죽고 다치는 전쟁은 지구 상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영화에서 표현했듯이 죄없는 병사들과 국민들의 삶을 애국심이라는 하라도 모두 정당화할 수 없다. 

이제 그만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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