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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공식이라도 따라하지... 본문

영화 그리고 미디어/영화

영화 백두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공식이라도 따라하지...

멋진너굴 2019. 12.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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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여러 모로 유용했다. 백두산 화산 폭발은 가능성이 충분하고 파괴력 또한 알려진 바다.
EBS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시의 시뮬레이션 다큐를 만들었는데 백두산 화산이 실제로 지대로 폭발할 경우 한반도는 쑥대밭이 되고 백두산 중국 접경지역도 마찬가지이고 지구 전체에 심각한 환경 재앙을 불러 온다.

쉽게 얘기해 한반도 내 두 국가 시스템은 망하게 된다.
백두산 화산 활동은 조선시대 숙종대 이전부터 기록되어 있고 가장 최근은 1900년대 초반이다

이런 개연성까지 갖춘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 백두산은 이병헌과 하정우라는 1천만 관객 배우를 앞세우고도 부진한 스토리 완성도와 산만한 편집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이 희석되고 말았다. 연기력까지 갖춘 두 명배우들을 보는 맛이 있었지만 여러 뒷말을 나올 수 있는 북한의 ICBM을 들러싼 격돌은 영화의 뒷덜미를 집고 말았다.

재난 영화 특유의 공식인 부모애, 가족애 깔데기도 너무 어지럽게 던져 놓은 갈등구조를 모두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백두산 화산 폭발의 재난인가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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