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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풀, 택시 파업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함락

멋진너굴 2018. 10. 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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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해 집단 행동에 들어 간다.
예전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진출 또한 실력으로 저지한 이력이 있는 택시 업계인데 또 다시 실력 행사에 나섰다.

공유 경제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의 맹아다. 잉여 자원을 활용하여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 개발의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러나 유독 4차산업 혁명을 먹고 살아야할 IT강국 한국에서만 우버 같은 공유 경제가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모든지 대세라는 게 있다. 그 대세를 타지 못하면  소외되고 변방에 머물게 된다.
마지막 공성전으로 기록되는 콘스탄티노플성에서 벌어진 투르크와의 공성전은 역사와 전쟁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화포를 도입한 투르크가 성벽을 부시기 시작했다. 많은 병력을 희생하며 성벽을 타고 올라갈 필요가 없어졌고 성벽을 원활하게 넘거나 성문을 부수기 위한 소모전을 더 이상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런 방식으로 전쟁을 하지도 부서진 적도 없었던 콘스탄티노플성은 성벽이 파괴되면서 단숨에 투르크에 함락되었다.

콘스탄티노플 성주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매일 튼튼한 성벽을 보며 안심했을까? 그 성벽에 갇혀 성벽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 혁신을 못 보았던 것인가 무시했던 것인가.

이유를 막론하고 콘스탄티노플은 함락되었고 이스람 세력에 대한 마지막 방패막 역할을 했던 동로마 제국은 멸망했다. 서구로 강성해진 이슬람 세력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고 서구 세력도 큰 변화의 서막이 올라가게 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중세에서 근세시대로 넘어 가는 전환점이 되었다.

현재 택시 업계가 마지막 공성전의 희생자였던 콘스탄티노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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