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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슈&사건사고 (236)
약속은 지킨다!
대구 출장 복귀 하면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이렇게 임산부 배려석에 귀여운 인형이 있다. 자신 있게 인형을 치우고 앉으려는 이는 임산부 밖에 없을 듯하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이왕이면 유리막 상단에 인형 걸이 같은거 있음 좋겠다.)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 부인인 김혜경씨 "혜궁경 김씨" 여부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등 대한민국 정가는 이재명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조직 생활을 하고 있거나 했던 이들은 잘 알 것이다. 지금의 게임이 얼마니 흥미로운지. 정치는 일종의 주고 받는 게임이며 파워게임이다. 단순히 줄 것 또는 받을 것만 있고 힘의 균형이 깨져 있다면 정치가 아닌 피지배 또는 통치가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 시장 재직 시절부터 경찰과 각을 세웠다. 경찰은 작심하고 그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정황)증거를 수집하고 어느 정도 확신이 든 시점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공을 넘겼다. 그를 들러싼 여러 이슈들은 이미 상당히 많이 알려졌고 팩트와 불법성 여부를 떠나 이젠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 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치권..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내연기관 사업을 대규모 정리를 했다. 자국 내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린 트럼프 행정부의 뒷통수를 후려친 격인데 GM의 구조조정 발표 후 시장은 반색하며 GM 주가는 5%나 상승했다. 이번 조치로 GM은 60억달러 절감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일종의 상징적인 면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더 큰 조정의 신호탄일 것이다. 정부와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국GM은 영향이 없을까? 표면적으로는 영향이 없다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는 본질적으로 다른 제조업이며 기존 근로자들은 획기적인 OJT를 거치지 않는 이상 업의 전환이 거의 불가능하다. 자동차 조립도 결국 협동 로봇이 할 것이다.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싸울 시간이 없다. 한국..
토요일 오전, 식구들 모두 늦잠을 자고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제법 많이 온 첫눈이 쌓인 자동차를 정비하고 운행 준비를 마치고 들어 왔더니 가족들이 인터넷과 TV가 안된다고 난리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가끔 접속이 불량할 때가 있어서 모뎀 등을 모두 재부팅했으나 여전히 먹통이다. KT 통신사를 쓰는 아들 핸드폰 데이터도 먹통.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던 차에 아래와 같은 문자가 날라 왔다.(참고로 필자는 유플러스 통신사다.) KT충정로 3가 집중국 화재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단다. 또 불이 났구나. 두 어시간이면 복구 되겠지 하고 병원, 마트 및 식사를 위해 가족 모두 외출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KT망을 쓰는 대부분의 상점과 병원 등이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일부 상점..
어제 오후 4시49분을 기점으로 삼바는 금융 당국으 4조5천억원 규모의 분식 회계 최종 결정으로 거래 정지되었다. 요지는 삼바와 바이오에피스의 관계인데 바이오에스피를 지배력이 있는 종속회사로 보느냐 아니면 단순 계열사로 보느냐이다. 삼바는 바이오에피스를 "50%-1주"까지 매입 가능한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근가로 계열사로 보고 시장가치(=공정가치)로 평가했다. 3년 연속 대규모 적자 회사가 갑자기 당기 순이익 1조9천억원 시현 회사로 탈바꿈한 계기기 되었다. 물론 미래전략실에 보고한 "삼바 자본잠식 우려로 인한 바이오이피스 시장가치 평가 필요성" 관련 내부 문건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문제는 삼바 사태가 바이오 주식 평가에 큰 악재가 될 수 있고 가뜩이나 힘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을 부추길 ..
코엑스 명물 별마당 도서관 중심에 마이크 스틸키의 설치미술 북트리가 들어섰다. 버려진 책들로 만들었다는데 3면이 다른 모습으로 예쁘다. 작년 연말에는 저 위치에 대형 트리가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저 작품이 약간의 트리 조명과 함께 연말연시를 장식할지 궁금하다. 코엑스 내 시그니처 조형물로 손색이 없다.
요즘 좀 답답하다. 어제 교회에 갔더니 한참 전에 은퇴했을 법한 초빙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신다. 뭐 목사님 말씀이야 다 좋다 해야겠지만 필자의 머리가 너무 커져버렸고 무엇보다도 각박해진 현실이 무관하지 않아 "선교사를 많이 파송해야 경제가 좋아진다", "아이들을 많이 낳으면 복이 온다"라는 내용은 전혀 마음에 닿지 않고 있다. 1년 가까이 진행 되고 있는 미중간 무역분쟁은 패권 전쟁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고 관계 없을 것 같은 개별 경제 주체에게도 이젠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때 2000선이 붕괴된 주가 지수는 많은 개미 투자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9월 이후 낙폭이 나무 빠르고 커서 시쳇말로 대부분의 개미 추자자들은 "물려 버렸다" 그러나 청와대 경제 컨트롤타워는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에 ..
이른 아침, 막 해가 떠 오른 때에 창공을 날아간 비행기 자취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월요일 아침, 뜻하는 목적을 이루거나 한층 다가서는 하루를 기원한다.
이 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연봉이 자그만치 243억원이었단다. 왠만한 중소기업 매출액에 해당한다. 초격차라는 용어를 쓰며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간 권회장의 저서 "초격차"에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경쟁력의 근본이 평범함에서 왔고 리더의 조건이 "진솔함(integrity)", "겸손(humility)", 무사욕(no greed)"라고 한다. 너무 평범하나 맞는 말이다. 권회장의 권토중래. 본 눈여겨 볼만하고 사람을 보는 눈도 본 받을만하다. 문제는 필자 주변의 삼성전자 출신들은 왜 그 모양 그 꼴일까? 큰 조직이니 별종들과 덜 떨어진 이들도 있는 것이다.
필자는 오전 미팅이 있어서 코엑스 별마당 도사관에서 신문을 보고 있다. 신문 첫장과 다음장은 모두 암울한 소식으로 가득하다. 18년간 한 번도 문 닫은 적이 없는 코엑스가 대형마트 월2회 의무 휴일 법안이 포함된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형마트처럼 월2회 휴무해야 한다. 복합쇼핑몰도 같은 방식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의무 휴일제 이후 소비는 모든 리테일 섹터에서 줄어들었다. 동반 침체인데 유독 대기업 마트와 복합쇼핑몰을 동반 침체의 길로 내 몰 이유는 없다. 필자도 소비자인데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는 골목상권과는 소비 목적 자체가 다르다. 연남동 등 범홍대 골목상권이 주변 홈플러스(합정점),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 및 최근 홍대역에 인접하여 오픈한 AK&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는 소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