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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킨다!
필자는 신촌지역 대학 출신이다. 신촌은 각종 매체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상권이다. 1990년대와 2000년초반까지 신촌 상권은 자존심 강한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강력한 이익단체화 되어 있었다. 필자도 대학시절 신촌은 그야말로 놀이터였고 만남의 장소였다. 그러나 신촌은 여러 유리한 환경에도 불과하고 2000년들어 급격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유는 요즘 회자되는젠트리피케이션이 주된 이유다. 기존 임대주와 신규 임대주의 이기적인 발상과 고객을 고려 하지 않는 상술 때문이다. 신촌엔 신촌을 대표하는 여러 랜드마크가 있었다. 민들레영토, 독수리다방 등 명소들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수익 감소로 일찌감치 사라졌다. 상권이라는 것은 일종의 플랫폼이다. 해당 상권의 문..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방향 차 없는 거리에서 신촌물총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심촌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빕스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젊음이 느껴지고 잘 논다!!
대한민국은 짧은 산업화를 겪으면서 대표적으로 일 많이 하는 국가 중에 하나이고 실상 그런 근면성이 지금의 10개 경제 강국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주52시간 근무를 강제할만큼 구조적으로 감내할 수 있고 제도 자체가 안착할 수 있을까? 우선 기존 정규 직장인들에게는 반길만한 제도이다. 급여는 같거나 비슷한데 근로시간이 대폭 줄어들면 당연히 좋다. 그러나 근로시간에 따라 보수가 정해지는 근로자들은 피해를 입게된다. 모든 제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거나 예상 못한 풍선효과 같은 side effect가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우려스러운 풍선효과는 고용 시장의 위축이다. 주52시간에 갇힌 고용 시장은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청년층 일자리에 치명적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고용을 창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일본 축협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참패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일본축구협회와의 불화가 원인이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그는 일방적인 경질에 반발하며 1엔 소송에 사과 요구까지 했다. 일본대표팀은 어수선한 가운데 16강까지 진출하여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4강까지 진출한 벨기에에 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일본대표팀의 결과는 막판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공이 아니라 그간 일본 축구에 자신의 색깔을 입힌 할릴호지치 감독의 역량으로 봐야한다. 알제리, 사우디, 모로코 등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고 있어 몸값도 급등할 것 같다. 한국 축구협회가 그를 모셔 올 수 있을까?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미국에 데적할 유일한 세력으로 성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34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818개 수입품에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중국도 질세라 동일한 340억달러 규모의 545개의 미국산 수입품에 역시 같은 25%의 일종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G2 간의 무역전쟁은 미국 시간으로 7/6 트럼프가 방아쇠를 당기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경제는 무역을 통해 성장했다. 무역은 리카도의 비교우위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런적으로나마 세계 모든 이들이 무역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그에 따른 국가간, 국가내 빈부격차는 커졌지만 아프리카 오지에 있는 아이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신게 되고 아디다스 티셔츠를 입고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 중 가장 극적이고 재미난 경기였다. 스쿼드를 보면 일본은 벨기에의 공격을 감내할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런 일본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견디더니 후반 초반 연이어 2골을 작렬했다. 그야말로 의외의 후반전 초반이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후반 중반 행운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기어코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의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 끝자락에 터진 벨기에의 버저비터 골은 프랑스 포워드진의 스피드에 비교될만했고 프랑스 보다 도 유기적이었다. 프랑스는 음바페만 달렸지만 벨기에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5명이 동시에 적진을 향해 공격 라인을 유지하면서 달렸다.(이 시간대에 5명이 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골키퍼 쿠르투아가 데브라이너에게 ..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매우 포괄적인 협정서에 서명한 북한과 미국의 김정은&트럼프는 과연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반을 다진 것일까? 물론 극적인 반전이긴 하다. 미사일을 마구 쏘아대던 북한은 급기야 핵무기를 실어 미국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ICBM까지 개발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의 논평과 트럼프 측의 평가와 달리 북한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미국의 재제와 민생 근핍에 결국 미국 등 서방과의 협상과 허울좋은 평화 협정을 맺고 문호를 일부라도 개방한 중동 독재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2011년 반정부 시위자에 사살됨) 뿐 아니라 예멘의 살래 전대통령도 반정부 세력에 올초 피살되었다. 북의 젊은 세습 독..
오늘부터 주52시간 근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관련 질의사항과 궁금증을 상기 신문 기사에서 잘 정리를 했다. 물론 근무 시간 중 휴식 시간(가령, 흡연 등)은 입장차가 좀 있다. 그러나 퇴근 이후 단톡방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근무 시간에 포함된다는데 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직장 생활을 해 보면 알겠지만 근로 시간을 주52시간 등으로 법으로 규정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고 특수 직종에서의 예외에 따른 처우 및 보상 등이 더 중요하다. 요즘 같이 불경기에 인력을 대체하는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되고 있는데 "근로시간"에 집착하는 정책은 다소 구시대적이지 않나 싶다.
만19세의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 10번을 달고 나온 음바페(Kylian Mbappe)는 프랑스가 낳은 이민 정책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 강호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16강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보다 평균 연령이 6살이나 낮았다. 운동 선수에게 6살은 그야말로 대단한 차이다. 운동 능력에 있어서 20대 중반과 30대초반은 전성기냐 하향기의 차이다. 과거 아스날과 프랑스 대표팀의 아이콘이었던 티에리 앙리가 생각 날 정도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을 가졌다. 정통 FW인 앙리와 달리 음바페는 오른쪽 공격형 윙어다. 스피드를 살리기 위한 최적의 포지션이 아닌가 싶다. 그의 속도는 육상 선수를 방불케 하는데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아니더라도 그를 스피드로 방어할 수 있는 수비수는..
실업급여 통계 발표를 한 이래 올해 가장 큰 금액이 실업급여로 지출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때초까지 국내 경기를 지탱한 큰 축 중에 하나였던 조선, 자동차, 철강 업종에 한파가 몰아치며 대규모 실업자들이 시장에 나왔고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도 있다. 한국은 일본식 장기불황의 징조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1990년부터 이른바 "잃어버린 20년", 또는 "잃어버린 10년"은 이제 우리의 현실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한국 경제가 지난 불황을 겪은 일번 경제 보다 불황의 깊이와 넓이가 더 클 가능성이 높다. 미래의 경제 주축이 되어야할 20~30대 청년 실업률이 일본의 불황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높고 노령층 현금성 자산이 일본의 반도 안되며 가계부채가 매우 높다. 위의 3가지 징조는 불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