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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치 역학

멋진너굴 2018. 8.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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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의 요약 정리다. 물체에 힘이 작용할 때 해당 물체의 운동에 관한 것이라는데 문과 출신인 필자의 경우 물리 과목을 매우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어 백과사전 정의 이상으로는 잘 모른다.

글로벌 정치에서 트럼프 역학은 그 파고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취사선택 정치는 중국을 흔들고 있고 그 보다 훨씬 작은 터키를 흔들고 있다. 터키는 왠지 유럽 같지 않고 아시아 같지도 않은 중립성이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요즘들어 핫한 지역으로 떠 올랐다.

사실 위치도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는 약8,200만에 달해 영토만큼 거대 국가에 속한다. 이슬람 국가임에도 미군 기지가 있을 정도로 친미 국가였다.

그랬던 터키가 3번 연임에 성공하여 거의 독재 정권이 된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름이 너무 길다~)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친서방에서 독자와 친러시아로 방향을 튼 터키를 미국이 무역 재제에 나섰다.
터키산 철강과 알리미늄에 20%의 관세를 부과 했더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터키 리라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15% 넘게 폭등(평가절하/가치하락) 했고 명품을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한 때 실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터키 위기가 유럽이나 신흥국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 세계 경제 규모에서 터키의 비중은 1.5% 내외 밖에 안된다.

물론 경제의 부정적 파급 효과도 봐야겠지만 미국의 글로벌 정치 역할을 다시 한 번 봐야 한다. 쉽게 얘기해서 미국 마음에(=트럼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국 군대가 주둔한 국가도 사정 없이 때린다. 자애로운 패권주의는 최소한 트럼프 시대에는 끝났고 미국의 힘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체험했기에 이런 기조는 다움 정권에서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여러 모로 신흥국과 작은 나라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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