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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러시아 월드컵 4강전, 황금세대간 맞대결

멋진너굴 2018. 7.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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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조편성에 운이 없었다. 강 건너 스페인과 독일이 탈락하면서 잉글랜드가 거의 무혈입성 중인데 두 팀이 속한 토너먼트는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황금세대간 대결은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스쿼드는 환상 그 자체다. 경기력 또한 1:0의 파이널 스코어였지만 매우 활기찼다.
필자는 과거 4강 이상의 상적을 거두지 못한 작은 나라 벨기에를 내심 응원했다. 프랑스는 뭐 1998년 자국 월드컵서 우승한 이력도 있고 워낙 대내외 잡음이 많고 선수들 개개인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경기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FC바로셀로나의 26살 수비수 움티티의 멋진 헤더 한 골로 승리했다.
수비 시 거의 모든 크로스를 걷어 내고 완벽에 가까운 대인 마크를 하는 친구가 셋트피스에서 골도 넣는다.
네덜란드의 토탈 사커가 프랑스에서 완성되었다.
프랑스의 황금세대는 벨기에처럼 향후 한 두번의 월드컵까지는 더 이어질 것 같다. 음바페는 이제 19살의 약관을 앞둔 나이고 주력 선수들이 모두 20대 중반 내외이거나 더 어리다.
과거 플라티니, 지단 중심의 황금 세대가 그리즈만과 음바페 중심으로 향후 10년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각 포지션에 시그니처 선수가 있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긴 하나 팀 운영과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감독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전술 운영을 할 수 있다. 상대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나 팀 전술이 알려져도 세부 전술이 다양하고 아울러 프랑스와 벨기에처럼 정상급 선수들은 개인전술로 돌파하기도 한다.

한국처럼 손흥민 단 한명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이 얼마나 월드컵처럼 수준 높은 대회에서 힘겨운지 증명되었다. 김신욱 등의 옵션은 거의 경쟁력이 없었다. 반면 전술의 다양성이 있었던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래서 상대팀에 큰 어려움을 준 것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개인 전술과 강인한 체력 및 집중력으로 멕시코와 독일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아쉽다. 그래도 충분히 다음 기회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수비 부문만 조금 보강되면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할 팀이 될 것 같다.

16일 자정에 열리는 결승은 누구나 예상 하겠지만 잉글랜드와 프랑스 두 앙숙간 대결이 될 것 같다. 한일전과 비견될만큼 죽을 힘을 다해 달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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