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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플레이어 원, 가상현실로 미래 세계를 보여주다 본문

영화 그리고 미디어/영화

레디플레이어 원, 가상현실로 미래 세계를 보여주다

멋진너굴 2018. 3. 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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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영화 사상 최초로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연로하신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가상현실 세계를 매우 섬세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스피디하게 표현했고 현실 세계와의 연결도 나름 자연스럽게 한 것으로 보여 이미 아바타 같은 영화가 9년 전에 보여준 가상현실의 형상화 수준을 기술적으로 뛰어 넘었다.

스토리는 지극히 단순하다. 빈민촌에서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에 빠져 살아 가고 있는 남주 파시발이 대중적인 가상현실 게임 오아이스를 지킨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게임에서 아이템 구입 등으로 빚을 지고 빚을 갚을 능력이 안되는 이들은 IOI라는 악덕 거대기업에 가상현실 속 노동자로 전락한다. 그가 그린 디스토피아가 그리 어둡지 않아 좋았다.

그러나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디스토피아는 현란한 가상현실 비주얼에 묻히고 만다. 파시발이 어떻게 가상세계 오아시스를 반군과 함께 구하는지, 반군이 왜 생겼는지,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공권력의 존재는 무엇인지 등 영화 이면의 배경에 대한 질문을 하면 영화의 플롯은 매우 허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E.T.의 스필버그가 평단을 고려할리 만무하다. 이 영화 자체는 향후 영화에 일종의 다양한 이정표가 될만하다. E.T.나 인디애나존스가 그랬듯이 영화적 소재의 확장을 충분히 불러올 파급력을 가졌다.
작품성을 떠나 영화적 콘텐츠의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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